4. 행복 예약
쏟아지는 여름. 김용순
풍요로운 가을을 예약하기 위해
아름다운 여름이 쏟아지고 있다.
40여 점 중에서 가장 나를 사로잡았다.
문우 둘과 공감하고 싶어 밥까지 사면서 전시회에 초대했다.
“선생님들은 어떤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기대와 달리 각각 다른 작품을 말했다.
내 취향이 대중적이지 않은가?
과정이 어려웠다는 걸 잘 알아서 객관성을 잃었나?
자연 모발을 흰색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네 번의 탈색을 거쳐야 한다.
탈색을 네 번 마친 모발은 극도로 손상되어 색을 품지 못한다.
고농축 트리트먼트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원하는 색을 얻을 때까지 몇 번 염색한다.
꽃잎 하나하나는
스타 강사 김용순 미용장이 열정과 함께 빚어낸 시간의 선물이다.
머리카락으로 만든 터질 듯 기울어진 바구니가 신의 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