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텔빈에서 만난 금낭화.
동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딸네 옆옆옆 집.
지날 때마다 검정 나무 담장의 물고기가 예뻤다.
마침 여주인이 나와 있기에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다.
흔쾌히 그러라고 했다.
표정 없는 우리와 달리 네덜란드 사람들은 상냥하다.
공원 오솔길에서 마주치면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안녕! 인사를 한다.
의자 그림과 색깔이 기막히게 예쁘다.
킹스데이에 저 집 앞에서 짚단 들어 올리기 민속놀이를 했었다.
암스텔빈 중심부에 있는 교회 옆 마당.
한 블록만 들어가면 곧바로 공원이다.
깨금나무(개암)인 줄 알았던 이 나무를 네덜란드에서는 팔을 벌려 묶어 이런 모양으로 가꾼다.
교회가 보이는 이 풍경 앞에만 서면 언제나 넋을 잃는다.
무뚝뚝하지만 견고한 이 의자가 그렇게 마음에 든다.
뚝 떼어다 대전 산책로에 옮겨놓고 싶다.
호숫가는 갯벌을 막아 염분을 제거하고 토착화시켜서 그런지 흙이 새까맸다.
까만 흙은 미네랄등 영양분이 많아 여러 종류 꽃을 많이 자라게 하는 것 같았다.
종일 비가 내리다 오후에 개어 동네 한 바퀴 잘 돌고 왔다.
우리나라보다 기온이 10도 정도 낮은 네덜란드.
밤마다 전기장판을 켜고 잤다.
전기장판 안 가지고 왔으면 어쩔 뻔했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