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에게
꽃은 져도 꽃이란 말이 남고
사랑은 언제까지 사랑이란 말이 남고
둘이서 하나를 바라보는 날은 오고
둘의 마음에 하나란 말이 남고
가족이란 말이 남고
어느덧 반복되는 꽃과 같은 일상을
설렘과 감사로 맞이하고
함께 꿈꾸는 것처럼
언제까지 사랑이란 말이 남고
시집 <사과꽃이 온다> 수록
시인 가정의학과전문의 <발견> 등단. 시집 『오래된 말』『기다리는 게 버릇이 되었다』『눈물 만큼의 이름』『사과 꽃이 온다』시편 묵상시집 『그가 들으시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