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담담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 중 가장 힘든 일이 안 그런 척이다.
내 마음은,
너무 미안하고,
너무 외롭고,
그냥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인데,
너 앞에서는 안 그런 척.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도
나는 지금 아무 일 없는 듯
누구나 지내는 일상을
나도 지금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는.
아무 일 없는 듯.
정말 안 그런 척하며 지내고 있는.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안 그런 척.
이 또한 나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