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에 개구리 한 마리 살았네.
어느 날, 우물 안으로
예쁜 개구리 한 마리가 들어왔네.
둘은 사랑하고, 사랑했네.
10년이 넘도록
한 우물에서 살았던
예쁜 개구리는
이제 밖으로 나가고 싶었네.
"우물 밖은 위험할 수 있으니, 그냥 여기 있자"
"바깥세상은 더 넓고 풍요로울 수 있어"
"하지만, 다른 짐승이 우릴 헤칠 수도 있어"
"안전한 곳을 먼저 찾으면 돼"
"그럴 수 있는 보장이 없어"
"난 나갈 거야."
"안돼 여기 같이 있자 제발"
"더 이상은 안 되겠어"
예쁜 개구리 우물 밖으로 나갔네.
우물 안 개구리는
걱정되는 마음에
매일 밤 달빛만 멍하니 쳐다보네.
그러던 어느 날,
예쁜 개구리가 다시 찾아왔네.
"안전한 곳을 찾았어!"
우물 안 개구리는
예쁜 개구리를 믿지 못한 채
여전히 우물 안에서만
살고 있네.
달빛을 바라보며
예쁜 개구리
돌아오길 기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