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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Feb 07. 2024

내 마음은 두둥실 풍선을 타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10화

씨앗이었던 글쓰기 생각은

새싹을 거

이제 제법 나무의 형상처럼 보이는 어린 나무까지 컸다.


이때 쯤되니 나무가 커가듯 나의 상상의 나래도 점점 커진다.

'와 ~ 이렇게 글을 써내다니 대단하다.

이거 누가 보고 책내자고 하는 거 아니야?

대박이 나면 어쩌지?

아 ~ 베스트셀러 ㅋㅋ'


나가도 너무 나갔다. 웃음만 나온다.

나의 상상의 풍선은 이미 저 멀리 구름을 지나 우주를 뚫고 지나갈 기세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초보 작가 아니 초보 작가 지망생이기에

너무 부족한 글들이다. 

그런데 그땐 어찌나 뿌듯하든지..


그러나 현실을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더하고 더하고 다듬고 다듬고 깎아내길 수없이 해야 한다는 것...


그래도 때의 그 기분 째짐은 잊을 수가 없다.

밤늦게 학원에서 귀가하는 딸을 기다리며

바라보던 밤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워 보였는지..

그 밤하늘의 추억은 영원히 기억날 것이다.


그 설렘이 이후의 과정들을 견디게 하는 든든한 힘이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순간도 그때의 설렘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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