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전력 질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9화

장거리 경주의 승리 전략은 꾸준한 인내와 일정한 페이스 유지일 것이다.

그에 비해 단거리 경주는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짧은 시간 안에 끌어내는 폭발력에 있다.

우리 삶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장거리 경주일 것이다.

그렇지만 가까이 다가가 지켜보면

항상 단거리 경주처럼 바쁘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며 살고 있다.

나는 이번에도 단거리 전력질주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도전에 기회가 왔으니 에너지를 끌어내어 도전해 보고 싶다.

에너지를 쏟아 내어 목표를 이루고 난 후 다시 한 발짝 물러서 볼 때,

나의 도전이 긴 인생 경주에 보석으로 박혀 빛나고 있을 것을 기대한다.      

단거리 전력질주 ~

단거리라고 무조건 준비 없이 달리면 안 된다. 

전력질주는 모든 것 빠르게 진행되기에 다시 되돌아보며 생각할 겨를이 없다.

사전에 어떻게 뛰어야 할지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보폭은 얼마 큼으로 할지? 언제 최고 속도를 내어 승부를 걸지?

등을 미리 생각해 놓지 않으면 완주를 장담할 수 없다.

'쉽게 풀어쓰는 지식재산 이야기'를 몰아 쓰기 전 전략을 세운다.

먼저 도입부는 참신한 에피소드로 스타트한다. 대단원은 개념, 확장, 활용으로 이어지는 스토리로 꾸미자.

단원마다의 예상 목차를 작성하고, 목차에 맞는 주요 핵심 키워드를 기록해 놓자.

자 됐다. 이제 달리자 ~ 목차와 핵심 키워드에 맞춰 내용을 채워가자.

굳이 목차에 해당하는 모든 내용을 완성하고 다음으로 넘어갈 필요가 없다.

목차마다 핵심내용을 보강하고 친근한 예제들을 배치한다.

매끄럽지 못한 문단 간 연결을 가다듬어 글이 물결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자.

시간을 가지고 생각날 때마다 내용을 보강하자.

한번 작성한 주제는 다시 생각하면 채워야 하는 추가적인 내용들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한 달 동안 짬나는 시간을 모두 투자하여

작성한 글이 3개 대분류 26개 주제로, A4 10 폰트 기준 27장이 되었다.  

일이 잘 안 풀리고 막힘이 있을 때 한 번에 에너지를 쏟아부어 보자.

큰 힘으로 밀어붙이면 펑 소리와 함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