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

아들아 너로부터 배운다 4화

눈이 펑펑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날이다.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는 아빠는

늦은 시간 귀가를 한다.

늦게까지 안 자고 기다린 아들이

물어본다.

'아빠 뭐 하고 왔어?'

특별한 날 늦은 아빠는 미안한 마음에

대답을 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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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솔직히 말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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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눈싸움하다 온 거 맞지?'

ㅋㅋ.. 아들아 눈싸움만큼 즐거운 일이 있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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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눈 오는 날 가장 즐거운 일은

눈싸움인가 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던지고 뛰고 즐기는 놀이 보다

맘 맞는 사람과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좋아진 거라 생각하다

문득..

나도 아이처럼 놀고 싶은데 

바라보는 시선과

삶의 굴레로 인해

그런 것들이 나에게서 멀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처럼 

근심, 걱정 없이

물 장난치고 눈싸움하며 노는 모습을

상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