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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Jul 03. 2024

가장 어려운 건

아이의 눈 10화


아이들 사이에서 스포츠도 유행이 있나 부다.

축구를 좋아하던 아들이 탁구를 가르쳐 달란다.

가르칠 실력까지는 안 되는 아빠는

아파트 단지 탁구레슨을 등록해 준다.


시작한 지 한 달쯤 지났을까?

아빠는 궁금해서 아들에게 이야기한다.

'아들, 어디까지 배웠어?'


' 서브 배우고 있어. 스매싱은 이미 배웠고 커트는 다음이야.

커트가 좀 어려운 건가 봐.'

아들이 대답한다.


 아빠가

'아들~ 탁구에서 뭐가 제일 려워?'


망설임 없이 아들이 대답한다.

' 제일 어려운 건 '지는 거' '


 ㅋㅋ자신감 하난 최고다. 인정.

너의 자신감을 배우고 싶다. ^^




들의 대답은 내가 예상한 시나리오에

없었던 것이.

살짝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흔히 회사에서 자기계발 강의를 진행할 때

창의적인 사고를 유도하려고

보기에 없는 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때가 있다.

의래 그런 의도라는 것을 알기에

억지로 보기에 없는 답을 창의적 인양

생각해 내려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서브가 가장 어려워. 공이 자꾸 빚 맞거든.' 등의 대답을 예상했는데..

'지는 것이 가장 어렵다.'답은

상하지 못해 생소하긴 하지만

최종 목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담긴 말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아빠는 어떤가?

한때 에베레스트 같던 자신감이

세상에 넘어지 깎여 점점 낮아지는 자신을 본다.


당장 눈앞의 희비에 너무 집착하게 된다.

이런 거쳐가는 과정과정들이 인생의 목표 아데.

최종의 목표점에 도달하느냐 넘어지느냐가

중요한 것일 텐데 말이다.


순간순간의 희로애락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여러 고난에 지지 않는 자신감을 채워가야겠다


삶의 목표점에서 웃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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