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Essay
속이 쓰렸다
견뎌야 하는 시간들
가슴이 아렸다
참아야 하는 공간들
빛이 너무 따뜻해 울컥 외로움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오후
진동이 전해지는 버스 한쪽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퇴근
1500원짜리 커피향으로 맞는 그래도 그윽한 듯한 아침
이 모든 게 괜찮아 지길 바라는 오전
또 한참 위로해 주고 싶은 정오
_Photo Info
Leica M-P(typ240) + Summilux-M / 50mm ASPH
2017, Donkhon, Raos © Kim Dong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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