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아람어를 근거로 한 다른 해석들

by 에스겔


물론 다른 뜻으로 해석하는 학자들이 있다. 인자를 아무개, 나 자신, 나 스스로 등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학자들이 있다. 이러한 주장은 아람어에서 그 근거를 찾은 것들이 많다. 물론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유래한 근동지방 아람어에서 그들 식으로 비슷한 단어를 쓰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은 용례가 다양하다. 주어로 쓰일 때는 나 자신, 그리고 부사구로 쓰일 때는 사람의 아들로서 즉 사람으로서 그 외에도 다양한 변형들이 있다. 그 주장들을 살펴보자.


1.1.1.3.1 아무개

인자가 우리말 아무개를 뜻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라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이 아무개를 뜻한다는 주장에는 문제가 있다.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킬 때 아무개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으셨다.


시 8:4 바른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십니까?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면 되겠는가?

시편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아무개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십니까?


번역이 이상한 것을 알 수 있다.


원어를 보면 앞의 사람이라는 단어는 에노쉬(אנושׁ)[2] 뒤의 인자라는 단어는 벤 아담(בֶּן־אָ֝דָ֗ם)이다.

아담의 아들 셋의 아들 에노스의 이름은 필멸자 즉 쓸모 없는 헛됨을 뜻하는 단어로 사람을 지칭할 때 쓰인다. 그리고 벤 아담은 아담의 후손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위의 정상적인 번역들을 보면 인자라고 모두 번역하고 있다. 한자로 사람의 아들을 뜻한다. 그리고 이 사람을 히브리어 원어로 고치면 아담이다. 그래서 인자는 아담의 아들 즉 아담의 후손이 된다.

좀 더 정확하게 이 구절을 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시 8:4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아담의 후손이 무엇이기에 저를 돌보십니까?


뜻이 훨씬 선명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담의 후손이라고 하면 사람을 가리킨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원어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오히려 의미전달이 확실하다. 사람의 아들 이러면 뭔가 이상하다. 그 자체로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번역이 된다. 그래서 이문열이라는 작가가 사람의 아들이라는 소설을 만들어내고 이 인자라는 단어를 이상하게 해석해서 소설에 적용하게 된 것이다. 아담의 후손 이러면 오해의 소지가 없고 명확한 단어가 된다.



1.1.1.3.2. 나 자신, 사람으로서


단 8:17 바른

그가 내가 서 있는 곳으로 가까이 오니, 그가 올 때에 나는 두려워 땅에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인자야, 이 환상은 마지막 때에 관한 것임을 깨달아라." 하였다.


여기서 인자를 나 자신으로 번역하면


단 8:17

……………………… “나 자신아, 이 환상은 마지막 때에 관한 것임을 깨달아라.” 하였다.

사실 말도 안 되는 번역이 된다.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가 나 자신아 라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인자야 즉 아담의 후손아 즉 사람아 하고 부른 것이다.


겔 2:3 바른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나를 반역한 반역의 민족에게 보낸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바로 오늘날까지도 내게 죄를 저지르고 있다.


여기서 인자야를 나 자신으로 번역하면


겔 2:3

그분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나 자신아,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나를 반역한 반역의 민족에게 보낸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이 바로 오늘날까지도 내게 죄를 저지르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번역이 된다.


에스겔에게 보좌에 앉으신 인자와 같은 분이 나 자신아 하고 부르신 것이 아니다.


1.1.1.3.3. 아람어를 근거로 한 인자 해석의 어리석음

물론 아람어를 근거로 하는 인자에 대한 해석이 신약에서 예수님이 사용하신 인자라는 단어에 제한되어 사용되어진 해석이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이 책의 뒤에 언급하고 있듯 예수님의 사역언어는 히브리어였고 그 히브리어로 인자는 벤 아담이다. 그것은 구약과 신약의 가교역할을 하는 70인역을 통해 동일한 단어임이 증명되어진다. 이 내용은 잠시 뒤에 살펴 보도록 하겠다.


아람어를 근거로 인자에 대한 특이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성경에 여러 곳에 대입해서 그 뜻이 정상적으로 통용이 될 수 있는 뜻인지 살펴보지 않은 것 같다. 학자들 중에는 자유주의나 비평주의 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안타까운 점은 성경을 잘라내고 쪼개고 그 편집의 가능성을 논하는데 초점이 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성경을 살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성경을 읽지는 않으면서 오히려 성경이 여러 사람들에 의해 편집되고 조작되었다는 거짓증거 찾기에만 몰두해있는 경우가 많다.


위의 이상한 번역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성경을 읽지는 않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저렇게 이상한 번역이 되는데 그것을 주장할 리가 없다. 최소한의 이성만 있어도 위와 같은 이상한 번역 현상이 일어나는 학설을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다. 성경이 가짜라고 생각하기에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지 않는 것이다. 단지 성경 외에 다른 근거들에만 초점이 가있다. 다니엘이나 성경의 저자들이 그 현장에서 직접 기록한 성경의 역사적 사실은 의심하면서도 풍문을 주어 모아 설화적으로 말하고 있는 헤로도토스의 역사는 사실로 맹신을 한다. 벤 아담을 해석함에 있어서도 성경 자체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찾지 않고 히브리어도 아닌 외국어인 아람어에서 그 뜻을 찾으려는 엉뚱한 시도를 하는 것이다. 물론 갈릴리 지역에서 유년을 보내신 예수님이 아람어를 쓰셨을 가능성은 있다. 북왕국 이스라엘 지역에 속한 갈릴리와 사마리아는 200년 가까이 포로생활을 했고 앗수르의 혼혈정책에 의해 그 혈통이 희석되고 종교적으로도 혼합주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아람어가 일상적인 언어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성경을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의 언어가 통하고 유대인들과 사마리아, 갈릴리 사람들이 서로 의사가 통하는 것을 볼 때 그 지역의 사람들도 히브리어를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이 개처럼 여기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썼을 수도 있는 아람어를 공부해서 개들과 의사소통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왕국 이스라엘 지역의 사람들이 아람어를 일부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체 이스라엘의 공용어는 히브리어였다. 그래야만 성경의 정황이 다 설명이 된다. 갈릴리, 사마리아, 유대가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학문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국어를 해석하는데 일본어를 근거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그런 짓들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한가지다. 성경을 절대로 믿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결정하고 나니 성경 자체는 아예 근거로 삼을 생각조차도 않는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외국어를 가져와서 말도 안 되는 해석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들의 해석이 구약의 인자가 아닌 신약의 인자에 한정된 해석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구약과 신약의 인자가 동일한 단어인 것을 간과한 해석이다. 이 책에서 구약과 신약의 인자가 70인역의 번역을 통해서 정확하게 일치함을 드러내 보이겠다. 이를 위해 포로기의 언어들에 관해 먼저 살펴보겠다.




[2] 스트롱코드 사전의 원어 뜻을 참고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단어의 어원 까지 조사하다 보면 성경에 쓰인 단어들의 뜻이 더 선명해진다.

H583
- Original: אנושׁ
- Transliteration: 'Enowsh
- Phonetic: en-ohsh'
- Definition: Enos = "man"
1. son of Seth
- Origin: the same as H582
- TWOT entry: None
- Part(s) of speech: Proper Name Masculine
- Strong's: the same as ; Enosh a son of Seth: - Enos. H582
Total KJV Occurrences: 7

H582
- Original: אנושׁ
- Transliteration: 'enowsh
- Phonetic: en-oshe'
- Definition:
1. man, mortal man, person, mankind
a. of an individual
b. men (collective)
c. man, mankind
- Origin: from H605
- TWOT entry: 136a
- Part(s) of speech: Noun Masculine
- Strong's: From ; properly a mortal (and thus differeing from the more dignified ); hence a man in general (singly or collectively). It is often unexpressed in the English Version especially when used in apposition with another word: - another X [blood-] thirsty certain chap [-man] divers fellow X in the flower of their age husband (certain mortal) man people person servant some (X of them) + stranger those + their tr
tion with another word. Compare . H605 H120 H376
Total KJV Occurrences: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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