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필요성을 위한 고찰

너희는 지금 인류에게 왜 구원이 필요한가를 살피다가, 인간이 공멸의 DNA를 가졌으며 그로 인해 심판을 끊임없이 초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너희를 구하기 위해서는 너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너희가 원수와 원수의 공멸의 DNA에게서 구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가 스스로 구원의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

이제 그 필요를 설명하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드디어 인류가 타락하여 만든 세상과 타락한 인류의 마지막이 나의 앞에 이르고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도 그랬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자식들의 마지막을 보는 것은 죽음보다 힘들다. 우리는 앞의 대책과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완전한 대책을 설계하고 그것을 실행할 시간을 앞의 공멸 방지툴들을 통해 마련했다. 이제 마지막 공멸이 남았다. 그때는 인간들이 우리의 공멸 방지툴들을 스스로 깨뜨리고 공멸을 향해 급속히 달릴 것이다. 그 일이 일단 시작되면 그 기간은 굉장히 짧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들의 테크놀로지가 아주 극한도로 발달하지 않으면 우리의 공멸 방지툴들을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테크놀로지의 극한 고도화는 공멸의 메커니즘을 극도로 가속화시킨다. 그러니 그 시간이 오히려 노아의 시대나 바벨 시대의 공멸보다 더 앞서 빨리 달릴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시대에 닥쳐오는 제3의 공멸을 알려 미리 경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