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자놀이

by 에스겔

몸은 이렇게 아픈데

고통의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메마른 입술은 굳게 닫혔다


아프면 소리라도 질러야지

심장이 말한다


소리 지르면 더 아파

아픔을 인정하면

참을 수 없어

걷잡을 수 없이 아파


머리가 말한다


회피해

생각을 다른 곳으로 보내

다른 곳에 집중을 해

어차피 진통제도 소용이 없어


냉기가 뇌에 침투하면

관자놀이에 쇠말뚝을 박은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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