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깊이
깊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1. 삶은 유일하다.
삶은 전체적으로 보면 반복이고 개인적으로 보면 유일하다.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개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유일한 존재로서의 인생은 단 한번 주어지는 기회이고 모든 순간이 절박하다. 누구는 사랑의 설렘에 떨리고, 누구는 실연의 아픔에 운다. 누구는 누군가와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누구는 이유 없이 우울하며, 누구는 질병으로 얼마 남지 않은 삶에 각별할 수도 있다. 가볍지 않다. 누구의 삶도 괜찮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개인에게 삶은 상대화하는 대상이 아니다. 개인에게 삶은 절박한 그 무엇이다.
삶은 절박한 그 무엇이다.2. 삶은 유한하다.
삶은 전체적으로 보면 영원하고 개인적으로 보면 유한하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인류의 역사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동일한 사건이 반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원인에 의해 비슷한 과정과 결과가 반복된다.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며 유사시 합리적 대응을 위해서는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반면 개인의 삶은 단 한 번이며 반드시 그 끝이 정해져 있다. 유한한 삶이기에 그 삶이 애틋하고 소중하다. 단 한 번이기에 더 아름답고 더 절실하고 더 사랑스러운 게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가슴에 남기고픈 순간을 노래나 영화로 남기는 것 아닐까. 지혜로운 사람은 역사를 통해 배우고 유한한 삶을 한없이 소중히 여겨 후회 없는 것들로 채우고자 한다.
유한한 삶이기에 삶을 소중한 것들로 채우고자 한다.3. 개인의 삶은 소중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여 역사가 된다. 이때 나는 그 “한 사람의 삶”이 “역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을 둘러싼 주변 사람 즉 부모, 형제, 동료, 친구 그리고 사회적 관계인 모두가 그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수준 높은 문화가 더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가 “왜 존재하고,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이해이고 그런 이해가 우리 모두를 행복한 삶에의 욕구로 이끌기 때문이다. 행복한 삶은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다. 개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전체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모두가 행복한 삶4. 지향점
대화를 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남에 대한 험담, 본질이 아닌 피상적인 것에 대한 단순 인식, 욕심, 질투, 비속어, 저급한 단어 사용 빈도 등을 보면 그 사람의 깊이가 드러난다. 깊이가 없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 자신의 존재가치도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대상과의 관계도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어서 상대를 통해 얻을 것이 없고 상호보완적이지 않거나 동반 성장 가치가 없으면 가차 없이 관계를 정리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다. 이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DNA에 숨겨져 코딩된 것이다. 따라서 본질적으로 우리가 집중하고 몰입해야 할 것은 인간관계의 양이나 범위의 확장이 아니라 내 개인의 자기 계발과 성장이 중요하고 우리를 사회적 인간으로서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한다. 매일 저녁 누군가를 만나고, 출근해서 “좋은 게 좋다”라는 자세로 처세하며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채우는 사람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결국은 정리된다. 시간을 아껴 질적 성장과 자기 계발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다.
내 실력을 키워야 한다. 깊이있는 삶을 위해서5. 깊이가 중요한 이유
개인의 삶이 유한하고 단 한번 사는 삶이기 때문에 사람의 깊이가 중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은 유한한 우리 인간에게 위안을 준다. 지금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믿음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삶의 과정을 올바르고 정당하게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갖게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아파한 만큼 성숙해지며 위기 앞에 의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깊이 있는 사람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또 쉽게 얻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매사에 초연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은 다양한 경험과 배움, 인내와 노력으로 깊어진다. 위기에 직면했을 때 우왕좌왕하고 원칙과 기준이 없으며 즉흥적으로 판단하고 갈팡질팡하는 이유는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통찰력, 즉 깊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되면 그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 그래서 깊이가 중요하다. 개인의 삶은 반복되지 않고 유한하다. 그렇기 때문에 깊이 대한 관심과 노력은 삶을 완전하게 하는 이정표가 된다. 의미 있는 삶은 깊이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6. 완전해지는 삶
각자에게 삶은 단 한번 주어지는 기회이다. 모두가 유한하다. 그래서 소중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 사람의 깊이가 중요한 이유는 배움과 경험을 통해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기 때문이다. 바닥이 금방 드러나는 사람은 시류에 따라 갈피 못 잡고 헤매다 사라진다. 삶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용감하게, 그러면서도 초연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깊이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동시에 넓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릇이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타인에 대한 포용력이 없으면 더 이상 클 수 없다. 땅을 깊게 파려면 우선 널찍하게 공간을 잡아야 하듯이 삶의 경험과 배움을 통해 깊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넉넉히 받아들이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만이 점점 성장하고 깊어지며 모든 일에 초연한 태도를 견지하여 두루 아우르는 사람이 되어갈 수 있다. 이렇게 완전해지는 사람을 우리는 존경하게 되고, 우리 또한 이런 사람이 되기 위해 소중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향상성을 가진 완전해지는 사람이 사는 삶이다.
삶은 무한한 저 공간에 별 먼지가 되는 과정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