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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루틴에 대하여

by 차아안

한강 작가는 5시 30분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 한 두 번 천변 산책을 하고, 홍차를 마시며 일을 한다고 한다. ‘일상의 루틴’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사람은 임마누엘 칸트다. 그는 평생 22시에 잠자리에 들어 05시에 일어나고 13시에 점심식사를 했으며 16시에 산책을 한 루틴으로 유명하다. 괴테도 비슷했던 것 같고, 쇼펜하우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니체도 그렇고 무라카미하루키도 그렇게 살고 있다. 뭔가를 이루어가는 사람들은 일상에서 축적되는 루틴과 반복이 있다.


꾸준함이 이기고 노력이 더 나은 실력을 나으며 반복이 더 쉬운 방법을 알게 한다. 좋아하는 일을 반복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고, 뭔가에 몰입하는 것도 능력이자 복이다. 집중하고 반복하고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겁내지 않으면 영향력이 되고, 실력이 되고, 인격이 되고 체화가 된다.


시간을 아끼고 기회를 찾으며 매 순간을 몰입하므로 일상의 루틴이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밀도를 더해갈 때 앞서 나열했던 사람들의 삶과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이 증거이고 그 증거만큼 분명한 사례도 없을 것이다. 알면서 행하지 못하고 전환하지 못함은 어리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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