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라는 말이 이렇게도 잘 들어맞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식 전부터 슬슬 시동을 걸어가며,
취임식 당일부터 놀라운 결정들을 내리고 있다.
트럼프는 다들 생각만 했었지 직접 행동에 옮기기 어려운 일들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한꺼번에 처리하였는데, '이렇게 쉽게?'라고 묻고 싶은
세계적인 결정까지 취임 당일 단칼에 처리해버리는 모습이 참 인상깊다.
트럼프는 47대 대통령 자리에 오르며 가장 먼저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의
탈퇴 문서에 바로 서명을 하였다. 일단 이정도 규모의 국제 기관에서 탈퇴를 하는 것이
쉬운 결정도 아닐 뿐더러, 더군다나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니,
그 책임감이 더더욱 막중했겠지만, 트럼프는 과거 코로나 백신의 강제 접종에 항의하며
단호하게 탈퇴를 요구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니, 마스크 분배니,
지금에서는 좀 이해가 어려운 일들이 있긴 했다고 생각이 든다.
코로나를 응원하는 건 아니지만, 자영업이 크게 어려워진 것도 그 시기기도 하고.
트럼프는 또한 파리 협정에서도 발을 빼며, 미국은 스스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상 기후에 대해 전세계 국가들이 힘을 모으고자 하는 이런 분위기에서,
정말 과감하게 'NO'를 외치는 것이 무모하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다.
특정 사건에 대해 생각은 하지만, 소신껏 발언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알 것이다.
트럼프는 음모론자가 아니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다소 수상쩍은 믿음들을 가지고 있어,
일부 여론에서는 그를 미친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했고, 또한 그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뭐 여러가지로 다소 정상의 범주를 벗어난 사람들이 많았기에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들은 어찌보면 그간 쌓여왔던 억울함의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트럼프는 틱톡을 미국에서 완전 추방한다는 정책을 펼쳤으나,
틱톡 CEO 와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그것을 철회하였는데,
이는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와 안위에 대한 중국을 향한 경고와 더불어,
틱톡을 통한 긍정적인 여론전 모두를 고려한 영리한 플레이로 해석되고 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지금, '트럼프가 트럼프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트럼프는 앞으로 새롭게 공개될 지금까지의 모든 끔찍한 진실들을 예고하며,
말그대로 '도파민 터지는' 뉴스들을 매일매일 쏟아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밤이 궁금해,
오늘은 어떤 사건이 날 부를까.
코난의 오프닝 노래가 생각나는 요즘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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