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할 일이 특히 많은 연말연시! 요즘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거의 모든 상품을 구매하여 선물할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선택의 폭이 더 넓어져 선물을 고르는 게 쉽지만은 않다. 특히 친한 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보면 자꾸만 내 취향의 선물만 보게 되는데...! 그렇다면 서로 다른 MBTI 유형의 팀원들은 주로 어떤 취향의 선물을 선호할까? ‘섬세한 잇티제’, ‘화많은 엣티제’, ‘자유영혼 엔팁’에게 "친구에게 선물해놓고 나도 산 아이템은?"이라고 물었다.
아이온 턴테이블
친구 중에 인쁘삐 친구가 있어요, 감수성도 풍부하고 아주 귀엽고 제가 매우 사랑하는 친구입니다ㅎㅎ 친구는 어디서 신기한 마이마이 같은(?) 시디 플레이어도 사서 녹음해서 들을 만큼 레트로를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한 번 선물해줬는데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요즘 턴테이블은 다 차가운 느낌인데 이 턴테이블만 나무가 들어가서 그런지 따뜻해 보이고 소리 출력도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구매하고 종종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챙겨 듣곤 합니다, 요즘에는 크리스마스 재즈 음반을 즐겨 듣고 있어요!
고체 가글, 가글밤
고등학교 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양치를 같이하던 2명의 친구가 있는데요ㅎㅎ 밥 같이 먹고 양치하면 그렇게 상쾌하고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들한테 선물해주려고 고체 가글을 찾았는데 여러 제품 중 가글밤이 간편하면서 패키지도 예뻐서 애들한테 세상 좋아졌다면서 선물해줬다가 이제는 제가 없으면 못살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진짜 거품이 구름처럼 부드럽고요. 원래 제가 가글을 하고 물을 마시면 그 액을 마시는 느낌이라 입맛도 없고 배도 아프고 했는데 신기하게 이건 그런 화학 맛이 안 느껴져서요!! 진짜 입 안도 너무 편안하고, 가지고 다니기도 편해서 회사 점심시간마다 새로운 사람들한테 하나씩 전파 중인 요즘입니다. 가끔 급하게 회의 들어갈 때 과자 먹고 입 텁텁할 때 많았는데 이제는 가글밤 믿고 뭐든 지 먹을 수 있어져서 행복한 점도 하나 늘었습니다. 제 해피템!!
일리 커피머신
예전에 한 번 친구 집들이 선물로 무엇을 선물해야 하지? 고민을 엄청나게 했는데 마침 커피를 즐겨 먹는 친구라 일리 캡슐 커피머신을 선물로 해준 적이 있습니다. 선물을 준비하면서 ‘사줬는데 마음에 들지 않고 잠깐 쓰다 말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반이었는데 다행히 그 친구는 만족하더라고요. 친구의 만족스러운 후기를 몇 차례 들으면서 집에서 카누를 타 먹는 저를 보고 현타(?)가 와 바로 저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비록 충동적인 구매였지만, 실용성을 계산해봤을 때 평소에 밖에서 커피를 사 먹는 가격과 머신 값을 비교하니 무척이나 가성비!!! 가끔 꾸준히 캡슐 값이 나가는 것이 엥? 이게 가성비가 맞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소비를 제일 잘한 아이템이 무엇이냐고 누가 물어보면 저는 항상 첫 번째로 일리 커피머신을 말하고 다닙니다!ㅎㅎ
버블컵 2종
친구에게 선물해놓고 나도 산 아이템은 바로 버블컵! 친구가 이사 간다고 해서 뭘 선물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집에서 커피 한 잔이라도 예쁘게 마시라고 골라본 버블컵. 챕터원에서 구매했는데 예전부터 나도 가지고 싶던 거라 그런지 하나 더 사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함… 이게 또 3단, 2단 두 개를 같이 둬야 제맛이기 때문에 총 4잔 사버림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내 건 괜히 샀나 싶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쉽게 깨지지도 않고 손님 왔을 때 아이스 라떼나, 맥주 등 뭘 담아도 꽤나 괜찮아서 만족 중.
반스 베이비 운동화
또 한 가지는 아기 반스 운동화. 주변에서 네가 이렇게 쇼핑을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할 정도로 아이가 태어난 후 아기 용품을 굉장히 많이 사는 편. 특히나 아기 신발은 보기만 해도 너무 귀여워서 자꾸 사게 되는데, 특히 반스 운동화는 친구들한테 굉장히 많이 선물했고, 다들 만족해해서 우리 아이 꺼도 따라 산 아이템! 단, 운동화 끈이 고무줄로 되어 있지만 매우 신기기 힘들다는 게 단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