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와야 한다.
기나긴 터널... 그것은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나의 공백은 마음속의 공백이 많았기 때문에, 어찌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를 고민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새로운 사람들과 또다시 만나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또다시 뭔가를 시작해야 한다.
똑같은 말이지만 나에게는 각각의 의미가 부여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마산의 집에 언제까지 있어야 할까?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시기였다.
힘들고 지친 시기에 어떤 날이었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은 다 연결되어 있고, 어릴 때 나의 첫사랑도 함께 어울린 친구들이 지금까지도 나와 연결이 되어있다. 모든 친구들이 연결고리였기 때문에, 어떻게 하다 보니 나의 소식을 전달받은 모양이다.
깊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깊은 이야기가 아닌 일반적인 이야기들은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아마도 많은 걱정을 한 모양이다.
내 성격을 가족 다음으로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말도 없이 떠난 이 남자~
그런데 이렇게 힘들 때 또 나한테 연락이 왔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갑자기 의문스러워졌다.
어떻게 하지? 일단은 친구들에게 내가 있는 곳의 주소를 알려주긴 했었다.
그전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모든 것을 다 정리하는 시간을 한 번은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마도 친구들이 이야기를 했던 모양이다.
친구들에게 주소를 알려주었고 연락처는 당연히 아는 것이라 전화가 먼저 그에게 왔지만 받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마산으로 편지를 자필로 적어서 보내주곤 했다.
그 편지 들을 10여 통을 받았고 받아 읽으면서 매일 울었던 기억이다.
그렇게 울면서 나는 다시 한번 뭔가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또 어이없게도 이 사람 때문에 하게 되었다.
제일 아프게 하고 제일 힘들게 했고 나를 다시 살려준 그런 오묘한 인관 관계.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노래.
이 노래는 잊을 수 없다. 어디 가서 누구한테 불러달라고 한 적도 없고 누구한테 이야기한 적도 없는 둘만의 비밀인 노래.
어느 날 핸드폰으로 뮤직 선물이 왔다.
이 음악은 내 마음이고, 들어보고 힘내길 바란다고
내 마음이 열리면 그때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노래를 재생했다. 첫 소절부터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지금 나는 가진 것도 아무것도 삶의 의욕도 없다.
그런데 이 노래는 그게 아니다.
진짜 너무 슬픈 가사이고 너무 아름다운 가사의 멜로디이다.
그 음악의 제목은 "편지"이다,
그리고 그 음악의 가사는 처음은 "마음은 넘쳐도 입술이 인색해"라는 가사말로 시작한다.
그러고는 영원에 약속합니다.
이런 거에 대해서는 그때 감정을 속일 수가 없다. 속일 수가 없는 맘은 어쩔 수 없나 보다.
한참을 울고 또 울었다.

그 노래는 나에게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지만 나에게는 아주 큰 선물 같은 노래였다.
이때부터 나는 어쩌면 마음 가짐을 고쳤을지도 모르겠다.
마음을 고쳐먹으니 조금은 가벼워졌다. 그리고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한다.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이제는 뭐를 준비해야 하는지부터가 고민 인다.
이 때문에 몸무게가 38kg도 안 나올 때였고, 나는 우선은 나의 몰골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거울을 보았고 거울을 보니 정말 사람이 아닌 모습이었다.
몸무게가 너무나도 빠져있었고 사람의 몰골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힘든 모습.
이런 모습으로 나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항상 이런 모습으로 있었던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나는 이제 이러면 안 된다.
정신 차리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이때부터 나를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이때부터 많이 생각을 바꾸었고, 나를 끄집어내는 작업을 시작헀다.
나는 그렇게 하고 나서부터는 조금 나를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는 매일같이 되새김을 했다.
나는 절대 바보가 아니다. 나는 절대 가치가 없지 않다라고 말이다.
긴 터널을 빠져나오기까지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고립된 생활을 택했고, 그것만이 유일한 나의 안식처?라고 하기보다는 피난처 같은 느낌?
그곳 또한 편하지 않았던 나였다.

그런 마음이 아주 컸고 이때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과 아주 많은 고민을 해봤던 기억이다.
겨우 24살이던 이때 나는 아주 많은 감정의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다.
그렇게 감정의 많은 느낌을 공부하고 스스로 깨달기 까지 바보 같은 생각도 했다.
사람이면 누구나 힘들면 하는 생각이지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난 지금 생각해도 아주 극단적인 성격이다.
그래서 극단적인 성격인 내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지만 이때는 더더욱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고치려고 해도 잘 되지 않기는 한다.
나는 이제 밖으로 나오려고 한다.

자.이제 부터 나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갰다.
항상 사람이 힘들때는 힘든 이유가 있고, 때로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 희망을 얻을수있다는것을 알았다.
난 그것을 깨닭았고 최대한 누구에게든 말한마디라도 생각하고 해주려고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질수있던 시간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하고있다.
사람은 말한마디에 행복하게 지낼수 있구나 라는것을 느끼는 시기였다.
나에게는 이때가 누구에게든지 치유받고 싶었던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정말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치유 받았고,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맘을 가진 그런 날. 그래서 나는 항상 생각하기로 했다. 난 이제 누구에게든지 희망을 줄수있는 사람이 되었으며 좋겠다 란는 생각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