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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밤에

위로1

by 진아

인간은 시인으로 태어나 어른이 된다.

무시를 뿌리 삼고

무정을 거름 삼아

무례를 꽃처럼 달고 다닌다.

무뢰한인줄 모르는 무지는

제 살인양 살찌워간다.

감각을 잃고

감정을 잊고

감사를 망각한다.

그렇게 우리는 어른이 되어간다.

무해한 인간은 시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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