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녹나무 여신'...
긴 시간을 들여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었다. 첫 번째 책인 '녹나무 파수꾼'이 출판된 이후 4년이 지나, 후속작 '녹나무 여신'이 나에게 다가왔다.
많은 이들은 녹나무의 신비한 능력이나 등장인물들의 성장을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치후네'라는 여성과 이야기 전반에 흐르는 인지증(국내에서는 아직 치매로 불리는)에 더 마음이 끌렸다. 인지증을 앓고 있는 당사자의 고통과 이를 오랜 시간 지켜보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는 매우 가치 있게 다가왔다.
기억을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신비한 녹나무와 기억을 잃어가는 인지증을 작가는 절묘하게 연결하여, 우리에게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현실을 여러 사건을 통해 보여준다.
시간이 지나면 나도 기억을 잃어갈 것이고, 어두운 터널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두렵고 무서울 것이다. 그러나 소설 속 아이들이 말했듯,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전자책으로 읽어서 책의 사진은 인터넷의 블로그 사진을 가져왔다.
아래의 녹나무 사진은 일본에 있는 절의 오래된 녹나무의 모습이다. 책에 나오는 녹나무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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