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색하는 작가 Feb 10. 2021

'아쿠아리움' 속 물고기의 향연

광교의 아틀란티스. '청수당'

광교 갤러리아 1층.

매번 출근할 때마다 보게 되는 한 카페가 있다.

'청수당 해림.'




12월 말 아쿠아리움 오픈 때문에 엄청난 인파가 코로나를 뚫고 북적이는 이곳.

사람의 활력이 넘치는 백화점이다.


익선동에서 유명한 '청수당'이라는 카페가 있다.

이곳도 똑같은 '청수당'이라는 이름이지만 '해림'이라는 말이 붙어있다.

아마 바다 '해'자에 수풀 '림'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바로 옆은 '아쿠아플라넷' 건물이라, 크고 작은 다양한 물고기들을 눈 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노란 원숭이처럼 생겼다. ㅋㅋ'

'너 닮았는데.?'

'ㅎㅎ'



넓적한 카페 공간 바로 옆에는 이렇게 작은 돌길이 구성되어 있었다. 수풀과 암석. 거친 질감과 자연 속 촉촉한 습도를 너무나 잘 재현해낸 것만 같은 이곳. 청수당 '해림'.


 저 자그마한 호롱불 때문일까? 은은하게 밝은 불빛 때문일까? 몸을 쭈그려 앉아서 저 작은 호롱불을 마주하고, 따뜻한 온기를 느끼려는 나 자신이 주위 어린이들과 다를 바 없어지는 '순수함'의 상징인 이곳.



 익선동에 위치한 청수당에서도 자연을 벗 삼아 숲 속 느낌을 너무 잘 재현해낸 곳이다.

'한번 방문해야겠지..' 하면서도 집 앞에 이런 훌륭한 곳이 있기에 계속해서 미루게 되는 내 작은 목표.




언뜻 보기에 한 50cm 정도 돼 보이는 큰 상어와 5cm, 3cm 정도 되는 아기자기한 물고기까지, 작고 여린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치고 있었다.


이들도 사람의 시선과 관심을 아는 것 같다.

몇몇 물고기는 내 움직임을 따라오고, 멀뚱멀뚱한 눈으로 나를 마주한다. 


'애 좀 봐... 아 귀여워..'

'진짜 우리를 보긴 보나 보네..'


고객뿐 아니라 이들 물고기들도 작지만 넓은 수족관에 갇혀 있는 입장이지만, 이들도 언젠가는 '자유'를 꿈꾸는 한 '생명체'일 것이다. 


'순수함'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나에게 일깨워준 이곳 청수당 해림.




작지만 밝은 이 호롱불 하나가 이곳 청수당 해림의 분위기를 밝게 비추는 것 같다.

작은 바위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연기가 이곳의 분위기를 더욱 몽환적으로 만든달까..?


작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선이 되고, 면이 되듯,

카페 곳곳의 친환경적인 요소들, 바다의 생명체가 모여 진정한 '아틀란티스'를 생각나게 하는 이곳.

수족관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물고기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또 다른 하루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 청수당 '해림'에서  우리가 어렸을  품었던 바다에 대한 동심 되살려 보는 것은 어떨까.?








가끔 추억의 '다락방'이 생각난다면? ⏬

'광교'에도 비슷한 카페가 있다!

https://brunch.co.kr/@15c2be612ce846c/18


https://www.instagram.com/j._.whb/


작가의 이전글 두 발로 올레/올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