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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Mar 22. 2021

층마다 쌓여가는 '몽환의 성' _ [메이븐]

아름다움이 쌓여가는 '행궁동' 카페 [메이븐]

저 높은 고지 위로 웅장한 카페가 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인가..?







광교에서 이곳 남수동까지 마을버스 7번 타면 집 앞에서 한 번에 오긴 하지만,

아주대를 삥삥 돌고 돌아서 와야 하기 때문에 교통이 쉬운 편이 아니다. 




이러한 귀차니즘에 사로잡힌 남자가

이곳 카페 메이븐을 계속 방문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스토리'에 매료되어서이지 않을까?

물론 사장님의 변함없는 친절함이 너무 감사해서 그런 것도 있다.



카페 메이븐이 주는 스토리. 시작한다.




행궁 성곽길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저 위의 성곽길을 향한 오르막 계단이 있다.


경사 자체도 살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오르고 난 뒤의 경쾌한 하늘과 개운함, 

그리고 산들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한 걸음씩 걸어가는 자연의 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벽 속 휘날리는 깃발, 

마치 작은 고지를 정복하라는 내 안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듯하다.

'뭐 어쩌겠어.. 예쁜 사진 건지려면 올라야지 뭐..'






1층 내부


1F

넓은 공간감의 구조물, 슬라이딩 도어. 카운터 등,

이곳 카페의 1층은 깔끔함의 공간이다.


고객이 들어왔을 때, 항상 친절한 아이컨택을 하면서, 차근차근 주문 절차를 설명하는 직원분들의 모습,

신사답다. 그리고 매우 친절하다.

젠틀하고 우아한 모습이 돋보이는 이곳. 카페 메이븐


'이러니 자주 오지..'


더더욱 입소문을 내면서 한번 가보라고 권한다.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카페이기 때문에.






2층 내부


2F

카페 한 구석에 작은 돌길이 나 있다.

눈이 즐겁고, 아름다운 공간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작은 공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다.


2층은 자연이 주는 치유의 공간이다.

차가울 수도 있는 콘크리트 내부를, 따뜻한 분위기로 탈바꿈시키는 자연의 색감.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나.

어색함과 민망함이 밀려오지만, 예쁜 사진 속 나의 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나 자신.







3층 내부


3F

3층은 아름다운 색감이 돋보이는 색채 박물관이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비눗방울이 돌아다닌달까~?


운율과 리듬이 느껴지는 내부. 시선의 움직임이 화려한 천장의 장식들. 그 사이로 들려오는 잔잔한 왈츠.


바깥은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이지만, 이곳의 잔잔한 클래식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작업을 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사색하는 작가라 그런가.. 독서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눈이 즐겁고, 마음이 들뜨는 이곳. 카페 메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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