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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곳

이스트코스트, 차이니스 가든 자전거 타기

by 트랄라샘
East coast park


싱가포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전거 코스 중 하나인 이스트코스트 파크(East Coast Park)는 도시의 동쪽 해안을 따라 길게 펼쳐진 공원으로, 바다를 따라 달리는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변가를 따라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된 라이더까지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공원 초입에는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렌탈 키오스크들이 곳곳에 있으며, 일반 자전거부터 전동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공원 중앙에 위치한 Cyclist Park는 자전거 연습을 위한 코스와 기술 훈련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라이딩 코스는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짧게는 공원 안을 한 바퀴 도는 코스부터, 여유가 있다면 마리나 베이(Marina Bay)에서 출발해 이스트코스트 파크를 지나 창이 비치(Changi Beach)까지 이어지는 해안 코스도 추천할 만하다. 왕복 약 36km 정도로,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MRT Marine Parade역에서 하차하고 1번 출구로 고고싱!!!​

혼자 왔으면 못 갔을 법한 지하도를 가족과 함께 건너서 나오면 자전거 빌리는 곳이 있다.


헬로라이드 자전거보인다!! 좀 더 가면 더 많은 자전거 샵이 있는데 아들은 지금 타고 싶다고 성화다. 뭐라고는 하지만 하나만 빌려본다.

근데 어머!! 쥐가 탔는지 끽끽 거린다!! 안 타고 싶단다... 내가 타기로 했다.ㅠ.ㅠ


개인적으로 다른 자전거도 빌렸지만 헬로라이드 자전거들이 더 많고 그때그때 탈 때만 결제해도 돼서 좋다. 자전거 상태도 좋은 듯하다!!​



얼떨결에 자전거를 타자마자 나의 힐링이 시작된다!!!​
적당하게 구름 낀 날씨!! 간간이 들려오는 천둥소리가 뭔가 박자를 맞추는 듯!!!



중간중간 휴게소처럼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이 있다. 자전거 타고, 산책하는 사람들은 중간중간 쉴 수 있다. 아이가 맥도널드에서 먹을 수 있는 햄버거가 있어서 주로 여기서 끼니를 해결한다.


또 여기 있는 비치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그래서 이곳 화장실에는 아이들 씻을 수 있는 샤워실까지 있다. 또 놀이터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도 친구와 오면 이곳을 주로 애용한다.


Marine cove에 자전거 정류소가 있다. 종류가 많으니 여기서 자전거 대여를 추천!!​​

드디어 맘에 드는 자전거를 픽한 아들!!!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본다. 오늘의 BGM은 데이식스~~



다음 휴게소 Cyclist park에 있던 PS Cafe와 편의점!
PS Cafe는 심지어 오션뷰이다. 무슨 편의점이 저리 그린그린하지~~

우리가 주로 휴식하는 곳은 요 편의점이다. Katong park 역에서 내려 이쯤 오면 30분이 채 안 걸린다. 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30분이면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여기 편의점에 가서 시원한 음료로 잠깐 휴식을 하면 딱 적당하다!



우리 가족 모두 자전거 일렬로 맞추어 나란히 나란히!!
시원한 바람에 멈추고 싶지가 않았다~~​

더운 날씨지만 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리프레쉬된다. 무슨 마법 가루을 뿌리는 건가??

아마 내가 싱가포르에서 제일 애정하는 곳일 것이다!



말로만 듣던 라군 푸드빌리지가 딱 보인다. 자전거를 한참 타서 그런지 허기가 졌다!!​

숯으로 구운 치킨윙! ​블로그 추천을 보고 일단 여기부터 갔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다! 아이 알레르기 때문에 계란 들어가냐고 하니 없다고 하시면서 아이가 계란 먹으면 증상이 어느 정도냐고까지 걱정해 주시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잘되는 집은 뭔가 다른 긍정의 기운이 있다!!


그리고 새우구이를 샀던 사테구이집의 유쾌한 사장님!
실한 새우구이인데 좀 비싸서 망설이니 최소판매가 15개인데 10까지도 파시겠다고~~~ 감사합니다!!!


사실 동남아 음식 어려우면 가장 만만한 것이 태국음식이다. 태국 파인애플 볶음밥은 거의 실패가 없다. 태국음식점에가 볶음밥을 시켰는데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이 또 너무 좋으셨다.



라군푸드빌리지에서 식사를 마치고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울 아들은 해변을 향했다.
그리고 하는 말,


"엄마 나 물에 들어가도 되지??"

응... 여벌옷이 없어 그냥 발만 담그면 안 될까???​

​그러다 만난 어떤 형!!!. 다행히 둘의 물길 만들기가 시작됐다.
형은 수영복을 입었지만 울 아들과 노느라 물에 들어가지도 않고 10세 이상 놀이 "물길놀이"에 집중한다. 덩치도 큰 아이가 우리 아이랑 집중해서 물길놀이를 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야 한숨 돌린다!!!



실컷 놀다 다시 자전거를 빌려 Katong Park 역까지 20분 가까이를 또 달렸다~~

그리고 자전거 정류장에 가서 자전거 반납(QR코드로 정류장을 스캔!!)​
역까지 좀 걷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투어를 하는 날은 힘들어서 밤에 바로 곯아떨어지는 마법이!!

잠도 푹 자고 다음날 컨디션도 좋아진다.





Jurong Lake Gardens



싱가포르 서쪽에 위치한 주롱 레이크 가든(Jurong Lake Gardens) 은 광활한 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된 자연 친화형 공원이다. 이곳은 ‘도심 속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푸른 잔디밭, 수변 산책로, 그리고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가 어우러져 있다.

특히 호수를 한 바퀴 도는 약 5km 길이의 자전거 코스는 풍경이 아름다워 천천히 달리며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가를 따라 이어진 길을 달리면 멀리 보이는 차이니스 가든(Chinese Garden)과 재패니즈 가든(Japanese Garden)의 전통 건축물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동양의 수묵화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준다.

주롱 레이크 가든에는 자전거 렌털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방문해도 손쉽게 대여가 가능하다. 코스 중간에는 Lakeside Garden, Clusia Cove, Forest Ramble 같은 테마 구역이 있어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산책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를 즐길 수도 있다.

이곳의 장점은 도심보다 훨씬 조용하고 녹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주말에도 비교적 붐비지 않아 가족 단위나 커플 라이딩 장소로도 좋으며, 일몰 무렵에는 호수 위로 비치는 석양이 정말 아름답다. 다만 정원 내부(Chinese Garden, Japanese Garden)로는 자전거 출입이 제한되므로, 외곽 자전거 도로(Park Connector Network)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드디어 주롱 레이크 가든 입성!!

사진 찍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이나 더워서 10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난다ㅠ.ㅠ
그렇지만 지도에서 보이는 것보다 호수 주변을 도는 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중국 난징의 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클라우드 파고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듯하다.
날씨도 좋고 사진 찍기도 너무 좋은데... 전망대 올라가는 문은 아쉽게도 잠겨있다 ㅠ.ㅠ

다양한 12 지신 석상들과 사진을 찍고 내려왔다.


우연히 발견한 일본 정원은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연꽃 축제에서 봤던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로 너무 연꽃들이 예뻤다!!

다음에는 여기만 다시 와보고 싶을 정도였다. 건물 안은 그늘이 많아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였다.



백홍교 건너기 전에 보이던 트윈 파고다는 호수랑 뒤의 아파트들과 잘 어울려 도심 속 전통 스팟임이 한눈에 보인다. 중국 상해의 예원이나 북경에서 본 원명원 등 정말 중국의 정원의 모습이 생각나는 곳이었다.


주롱 레이크 파크 갤러리!! 이곳도 다음에 올 때는 꼭 들어보고 싶은 곳이다.
사실 그때는 땡볕에 정신을 잃어 내부에 뭐가 있는지는 외면한 채 스타벅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ㅠ.ㅠ

안타깝게도 나중에 사진을 정리하며 갤러리가 안에 있고 꼭 들어봐야 하는 곳인 것을 알았다~~~



이 문을 통과하면 레이크사이드 가든이다!

참고로 여기서부터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날씨만 안 더웠으면 중간중간 쉬고 싶은 곳이 많았다.

그래도 여기는 나무가 우거져있어 대부분 그늘이다.
온도도 1-2도는 낮아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걷기가 훨씬 좋았다.
편안함을 느끼는 사이 어느덧 스타벅스가 눈앞에 보였다.



스타벅스는 사실 Lakeside역에 더 가까운 곳이다.
우리 가족은 이리 가까운 방법을 두고 이 더위에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온 거다!!
그래도 땀을 쫙 빼며 디톡스 제대로 했다.


자전거 정류장이라 애니휠, 헬로라이드 다 여기에 세울 수 있다.
안 그래도 스타벅스에서 나와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를 돌고 왔다. 덥지만 호숫가에 그늘이 많아 자전거 타기에 좋았다!!


호수뷰의 전망이 좋은 스페셜 스타벅스였다.

자전거 한 바퀴 휘리릭 타고 쉬기에는 너무 좋다. 대신 이곳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스터디 분위기라 한국처럼 얘기하는데 무언가 제약이 느껴지는 그런 곳!!


안에서 땀을 식히고는 슬슬 추워진 몸을 데우려 아무도 없는 야외석에서 혼자 고즈넉하게 요즘 꽂힌 고전필사를 하니 마음의 평안이 온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말레이시아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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