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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체험하는 액티비티!

센토사섬에서 루지체험, 해리포터 Vision of magic

by 트랄라샘


Skyline Luge


센토사 루지(Skyline Luge Sentosa)

센토사 루지는 중력을 이용해 언덕 아래로 내려가는 썰매형 카트 체험형 어트랙션이다. 탑승자는 핸들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며, 내려온 후에는 스카이라이드(Skyride)라는 의자형 리프트를 타고 다시 출발점으로 올라간다. 총 4개의 트랙(Jungle, Dragon, Kupu Kupu, Expeditio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트랙은 길이와 경사가 달라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낮에는 바다 전망을, 밤에는 조명이 켜진 숲 속 트랙을 즐길 수 있는 ‘나이트 루지(Night Luge)’도 운영된다.

2005년에 개장했으며, 루지와 스카이라이드가 결합된 티켓으로 운영된다. 어린이도 보호자 동반 시 이용 가능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센토사의 대표 명소로,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 인기 있는 액티비티이다.




하버프런트 MRT역에서 내려 E출구로 나가면 센토사섬으로 가는 센토사 익스프레스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 같은 건물 3층으로 올라가 'Sentosa'가 보이는 곳에서 4달러 티켓을 구매하거나 교통카드 등으로 지하철처럼 탭을 하면 4달러가 지불된다.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고 4 정거장을 지나 Beach Station에 하차한다. 이곳에서는 각종 센토사 비치를 갈 수 있고 스카이라인 루지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이라서 사람이 어마어마했다!!!




실로소 비치 워크 로드를 따라가면 보이는 스카이 라인 루지!!!

어릴 때 서울랜드 간판만 보아도 설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왜 루지 간판을 보는데 설레는 것이냐!!!



티켓을 끊으면 현장에서 발급이 되고 다양한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해서 와도 된다.

우리는 아이 친구 부모님이 무료이용권이 있으셔서 스카이라이드와 루지를 함께 두 번 이용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루지는 4가지 트랙이 있는데 초급자는 위의 진한 노랑으로 가면 된다. 근데 나중에 타보면 알겠지만 무심결에 어려운 코스로 갈 수도 있다는 것이 함정!!


헬멧도 사이즈별로 구비가 되어있다. 총 4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초등 아이들은 M, 성인 여자분은 L, 성인 남자분은 XL가 맞는 듯하다.



드디어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루지를 타러 올라간다!!!

아... 더운 날씨에 사실 스카이라이드 20분 이상 기다리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올라가면 땀이 쏙~~~ 들어간다! 스카이라이드가 무섭다는 것은 왜 미리 들어보지 못했는지ㅠ.ㅠ 스카이라이드 밑에 안전네트도 듬성듬성! 떨어지면 즉사인데 왜 이리 바람은 또 부는 것인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도착한 것 같다.


올라가서 오른쪽은 두 번째 타는 사람, 왼쪽은 처음 타는 사람이 가는 길이다!

나는 두 번째 타는 아이와 가느라 줄이 짧은 오른쪽으로 갔더니 티켓을 보고 바로 처음 타는 사람들인 줄 알고 알아보았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지점으로 내려왔다. 기다리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내려오는 것은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다. 내려오는 도중 작은 사고가 있었는데 한 아이가 스피드 조절을 하지 않고 급하게 내려오다가 안전요원 루지 뒤를 심하게 박았다!


나는 아들 뒤로 가며 계속 속도 조절하라고 일렀는데 부모가 통제를 하지 않는 아이는 결국 사고가 났다. 아이가 아픈지 많이 울었다.... 루지가 안전한 놀이기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다.



신난 아이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실로소비치에 가자고 다음 스케줄을 일러준다! 지치지 않는 영혼들!!!


이곳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내가 쓰고 있는 헬멧을 스캔하게 되면 나의 스카이라이드, 루지 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데 물론 유료로 구매해야 된다. 정말 디테일한 서비스이긴 한 것 같다.



바로 앞의 실로소 비치는 사실 바다 색깔도 이스트코스트에 비하면 깨끗하지도 않고 아이들 놀기에 좋은 곳은 아닌데 루지 타는 곳 바로 옆에 있어서 한 번쯤 들려보다도 좋을 듯하다.


우리 아들들은 깨끗하지도 않은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만 해도 되겠구먼....

굳이 가지고 간 수영복을 입겠다고 한다. 함께 간 아이 친구 부모님은 엄청 허용적이시다. 나도 분위기상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노는 것을 허락하긴 했다.


아이들 노는 것 보면 모래를 무한히 파서 바닷물을 담아 끌어와서 퍼담고 모래 속으로 다 스며들게 하는 것을 반복한다. 평소에 사춘기가 왔네 마네 했지만 노는 것만 보면 아직 아기아기한 아이들이다~~ 솔직히 몇 백만 원을 준다 해도 안 할 것 같은 놀이를 저렇게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의 에너지는 진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해리포터 Vision of Magic


해리포터: 비전 오브 매직(Harry Potter: Visions of Magic)

해리포터: 비전 오브 매직은 센토사 리조트 월드 내에서 열리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이다. 관람객은 마법 지팡이를 이용해 전시물과 상호작용하며, 해리포터 세계관 속 공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약 10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싱가포르 전시만의 독점 공간인 비밀의 방과 함정문 구역이 포함되어 있다.

전시 시간은 약 60분 정도이며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약 S$49, 어린이 약 S$39 수준이다. 전시는 시각 효과와 음악, 빛을 활용해 마법 세계를 생생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센토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형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티켓은 비보시티 3 층(food republic 옆)에서 현장구매가 가능하지만 줄이 꽤 기니 웬만하면 온라인 구매를 추천한다.


토큰으로 구매한 패키지에는 모노레일 5달러까지 포함이라 바우처의 QR을 찍으면 바로 통과이니 따로 모노레일을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Resort world station에서 하차 후 걷다가 해리포터 느낌의 건물 지붕이 보이는 곳쯤에서 지하로 들어가면 아래 입구가 보인다.


나름 긴 줄이었지만 바우처로 들어가는 사람은 긴 줄을 서지 않고 중간에 합류할 수 있었다!! 러키비키~~



드디어 해리포터 매직원드 수령!! 이때부터 아들과 각종 주문을 서치하고 외우기 시작했다.


알로호모라!!
윙가르디오 레비오사!!!
익스페토팩토르눈!!
익스칼미아미오스!!!


계속 주문 넣느라고 30분이 후 딱지 나간 것 같다.~~~


입구에서 직원이 매직원드 사용법과 실내에서 하면 안 되는 것들을 영상과 함께 안내해 준다.

다들 매직원드를 휘두르니 은근 한 번은 얼굴이 찔리겠다 싶었다!!



점등된 점을 향해 매직원드를 휘두르면 뭔가 작동하는 재미에 아들도 잃어버리기 일보직전이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 한다. 멋진 그래픽과 해피포터 장면들을 생생하게 재연한 미디어에

입장객 모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 어느 시점쯤 되면 팔도 아파오기 시작한다.



이곳은 Whispering 마법을 일으키는 곳으로 매직원드를 휘두르면 마법의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무언가 나의 액션에 반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점점 더 분위기가 고조되고 여기서는 주로 뱀한테 매직원드를 휘두르는데 뱀을 안 좋아하는 나는 빨리 나가고만 싶었다...



계속 악당들이랑 싸우다가 갑자기 힐링되는 기분이 느껴지는 곳이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가 재미가 없는 듯 빨리 나가는 구간인듯했다.


다시 해리포터를 잡는다는 무시무시한 포스터와 함께 분위기는 더 험악해지고...

가장 매직원드를 휘두르는 맛이 나던 곳도 있었는데 숨겨져 있는 아이템들을 나타나게 하는 곳이라 아이들 경쟁이 만만치 않은 곳이었다. 빈자리 확보하느라 좀 힘들었던 곳!!!



이제 해리가 마지막에 악당과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숨죽이고 지켜보다가!! 아들도 힘을 보태서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시 평화가 찾아왔지만 평화로워진 분위기를 보고 아이는 뭔가 시시해졌는지 바로 다음으로 이동하자고 한다.


이 와중에 뭔가 갈등을 좋아하는 아이라 걱정이 되었다!!



오 마이갓!! 메인 전시보다 기념품샵이 더 예쁘고 볼 것이 많다고 하고 싶을 정도로 기념품샵에 멋진 굿즈가 많았다. 아이가 제일 갖고 싶어 했던 매직원드는 미스터리박스라서 패스하고 해리를 두 번이나 다치게 한 미니미니 볼은 Sold out이라 했다.


실망한 아이는 대신 미니볼 볼펜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기념품 샵이 끝난 줄 알았건만 나가면 음식류를 파는 기념품샵이 한 번 더 있다. 하지만 여기에 내가 그동안 그토록 사보고 싶은 아이템이 있었다!


그건 바로 내가 영국까지 가서 사 올까 고민하던 해리포터 젤리였다!! 이건 사야 한다며 아이보다 내가 더 흥분모드였던 것 같다.


바나나, 블루베리, 체리, 레몬, 솜사탕 맛 등 멀쩡한 라인업들이 있고 지렁이, 먼지, 비누, 코딱지,

잔디, 썩은 달걀, 토한 맛 등 엽기 라인업이 있다. 먼지맛, 코딱지맛, 지렁이맛, 비누맛까지는 어찌어찌 먹었는데 귀지맛까지는 도저히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썩은 달걀인 줄 알고 남편 줬는데 지금까지 무슨 맛을 줘도 암시롱도 안 하던 남편이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진 맛! 그게 바로 귀지맛이다.


남편은 귀지맛을 미슐랭 평론가처럼 표현했다!


귀지맛에서는 뭔가 텁텁하고 꾸덕한 맛이나!!


그리고는 남편도 더 이상의 맛체험은 포기했다. 그래도 젤리덕에 어린이날 기념이 된 체험이라 우리 가족모두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다문화 거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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