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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 서연 Aug 25. 2024

턴아웃의 기초 - 개구리 자세 "우리 아이 발레 전공

사진 1 - 프론트 스플릿
사진 2 - 사이드 스플릿


아이들 발레 교육을 시킬 때 사진 1(프론트 스플릿), 사진 2(사이드 스플릿)처럼 일명 '다리 찢기'를 잘 하면 그때부터 엄마들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우리 아이 발레에 소질 있나봐."


사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내가 취미로 발레를 시작하면서 다리찢기와 같은 스트레칭은 요가에서도, 태권도에서도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야구 선수들도 다리 찢기 하는 것을 봤다. 발레 시간에 배우는 매트 스트레칭이 겉모양만 볼 때에는 다른 운동의 스트레칭과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일단 스트레칭 자체가 모든 운동의 기본이고 운동 전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면서 가동범위를 넓혀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발레 스트레칭에서 매우 중요한 "개구리 자세".

역시 요가에서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같은 개구리 자세라도 아마 목적은 다를 것이다.

발레에서 개구리 자세를 하는 이유는 개구리 자세가 "턴아웃"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사진 3 - 마름모 개구리 자세
사진 4 - 직각 개구리 자세


사진 3, 4에서처럼 개구리 자세가 완벽하게 되어야 한다.

이때 골반이 들뜨면 골반이 안쪽으로 말려있다는 뜻이다.

골반이 말려있으면 턴아웃이 제대로 안된다.

(그래도 해부학적으로는 정상이다. 단지 발레에 적합하지 않을 뿐)


그러니 우리 아이 발레 전공이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하고 싶을 때에는 다리 찢기보다는 개구리 자세가 완벽하게 되는지를 보면 된다.


발레라는 춤이 워낙에 복잡하니 개구리 자세만 가지고 소질이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춤에 대한 감각, 음악성, 운동신경도 있어야 하기에)

일단 이 자세가 완벽하게 되면 턴아웃이 잘될 가능성이 높다.


성인반 수업에서도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개구리 자세.

그러나 성인반 수업에서는 부상의 위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전공반 수업처럼 강도높게 하지는 않는다.


성인반 수업에서 천사같은 선생님들이

전공반 수업에서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해

전공반 학생들을 고강도 개구리 자세를 훈련시키는데,

그만큼 발레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https://youtu.be/WKPJx6tCTJ0?si=RtcEsAc_R1q340FH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드디어 개구리가 되었어요"

https://brunch.co.kr/@1645b8e591c6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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