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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 서연 Nov 29. 2024

카밀라 왕비도 발레 중독자

몇달전에 로열 오페라단의 발레 작품을 보는데(매튜 볼, 마이아 마그리 주연의 돈키호테), 공연 전에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가 극장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영상에 나왔다. 아무래도 왕과 왕비이니 조신들이 정중하게 모셨는데 두 분이 조용히 자리에 앉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그 날 진행을 맡았던 다시 버셀의 목소리가 조금 업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 버셀도 현역시절에 마고 폰테인처럼 영국이 자랑했던 발레리나였고, 그 공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Dame)까지 받았으니 그녀로서는 영국 왕실에 충성하고 싶겠지.


어쨌든 그 날 다시 버셀과 남자 진행자가 주고 받은 대화 속에는 "카밀라 왕비가 발레를 엄청 사랑해서 실버 클래스까지 받고 있다."는 거였다. 그 날 이 고급 정보를 얻고 정말 기뻤다. ㅋㅋㅋ 그 동안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던 카밀라 왕비에게 갑자기 급호감이...사람들에게 카밀라 왕비가 비호감이긴하나 어쨌든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카밀라 왕비가 영국 국립발레단을 방문해 아크람 칸의 지젤과 호두까기 인형 리허설을 두 작품이나 관람하고, 무용수들을 직접 만나고, 심지어 의상실에 가서 튜튜도 보고, 스태프들과 이야기도 했다고. 이 정도면 단순히 영국 국립발레단 창립 75주년 기념을 위한 케이크 커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만이 방문한 게 아니잖어. 이건 찐이다. 사진에 찍힌 카밀라 왕비의 얼굴 표정은 행복 그 자체이다. 웃음이 만개한 모습도 포착됐던데...


공교롭게도 다이애나비가 후원했던 영국 국립발레단의 후원을 현재 카밀라 왕비가 하고 있다고 한다. 아래는 영국 국립발레단 인스타그램에서 캡쳐해 온 사진과 글의 원문이다.


혹시 몰라서 유튜브에서 검색했더니 이 영상이...

카밀라 왕비가 발레 수업을 받고 있는 실버 클래스인 Silver Swan에 관한 내용....ㅋㅋㅋ

https://youtube.com/shorts/cCbnWXhlAZo?si=MXsM9_OzkKbWFI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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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1645b8e591c647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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