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에 너 있다...?
그런 날 있지 않나
생각이 너무 많아서
나의 모든 시간을 지배하는 그런 날
오늘 내가 너무 말이 많지 않았는지
너무 내 얘기만 하지 않았는지
회사에선 한없이 친절하고 너그러우려 노력하는 내가
집 가는 복잡한 전철 속에선 누구보다 까칠하지 않은지
문득 그 사람이 나한테 무슨 의도로
그런 말과 태도를 보였는지를 곱씹다가
사과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 같아서
당시의 내 전투력을 후회하게 되는..
뭔가 시간은 흘러가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아직도 자리잡지 않은 나 자신을 걱정하며
불안한 내 미래를 한없이 생각하다가
겨우 의지하나 꺼내
이거 저거 뭔가를 해야겠는데
생각으로 저 깊은 심해까지 찍고 와서
정작 뭔가를 시도할 에너지는 어디에도 없었다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 편안하게 살자는
그 마음가짐조차 생각의 꼬리를 이루게 되어
또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오늘이 유난히 그렇다
나의 생각이 불쑥 시작되어
새벽 내내 생각의 연속으로 지배되는 하루
어떤 긍정적 말도 와닿지 않는
나만의 동굴로 들어가고 싶은 그런 날
아무도, 아무것도 다 싫은
그 순간 알아차려야 한다.
가짜 배고픔처럼 내 안의 땡깡이 발동했음을
ps, 제 마음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싶어
'땡깡이'라는 애칭을 붙였습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땡깡아~ 이런 날도 있지 뭐.
바쁜 마음 쓴다고 오늘도 참 수고했고 하루 마무리 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