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과 달
함께 있으면
더욱 더 멋지게 빛나는
별과 달은
하나야
바람과 눈도 하나고
해와 아침 하늘도 하나야
나와 너도
하나야
3학년 때, 처음으로 자작시를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셨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마침 둥글게 뜬 달이 보였다. 그래, 달에 대해 쓰자, 달하면… 별이지! 별과 달은 함께 있으면 더 아름다운 것처럼 사람들도 마찬가지지. 함께하면 더욱 눈부셔질 수 있어.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써본 것이었다.
최근에는 달을 빛나게 해주는 것은, 어쩌면 별보단 밤하늘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유난히 밝아보이는 법이니까. 자신이 반짝이는게 아니지만, 타인을 위해 한발짝 뒤로 물러나 조용히 뒤에서 감싸주는. 이렇게 보면 밤하늘은 차가워보이면서도 참 따스한 것 같다. 왠지 멋지다. 나도 언젠간 밤하늘처럼 따스한사람이 되고 사귀고 싶다.
달, 달 하니까 어쩐지 생크림 케이크가 떠오른다. 갑자기 배고파진다. 달을 콕 찍어먹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