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솜인형 같은 중학교 1학년이다.
잡다한 생각이 털실처럼 꼬이고 부들부들해서 잘 찢어진다.
그래도 언젠가 더욱 단단해져 솜이 쉽게 터지지 않을 때, 비로소 세상을 더 푸르게 물들일 수 있을 날을 꿈꾸며 글을 쓴다.
간략하게 나를 표현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써보았다. 쓰고 보니 너무 추상적이게 적었나 싶다. 마지막은 핵심인 만큼 더 명확해야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세상을 더 푸르게 물들일 수...' 이 부분은 세상을 더욱 맑은 자연과 따뜻함으로 채우고 싶다는 뜻이었다.
고작 세 문장에 나를 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라는 존재는 참 무한한데.
그래도 내 소개에 나의 꿈, 바람 같은 것은 꼭 담고 싶다. 끊임없이 나의 소망과 나를 함께 나타낸다면 그 마음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나 스스로 더욱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내가 위로받고 힘을 얻었던 니체의 말로 마무리 짓겠다. 이걸 읽으면서 당신의 꿈을 조금 더 사랑하고 믿게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다. 그대는 그 꿈을 책임질 수 없을 만큼 허약한가? 용기가 부족한가? 그대의 꿈 이상으로 그대 자신인 것도 없다.
그 꿈을 실현하는 일이야 말로 그대가 온 힘을 다해 이뤄내야 할 평생의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