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호
윤가은 감독의 '호호호'라는 귀여운 산문집을 읽었다.
좋아하는 것을 향한 말랑한 마음을 가득가득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호호호 웃음이 절로 난다. 한 사람의 즐거운 마음은 다른 사람도 왠지 즐겁게 만든다.
좋아하는 것들을 지켜나가면서 자신이 걷는 길 자체에 만족하고 즐기는 감독님이 존경스럽다.
좋아하는 것들을 꼭 끝장나게 파고드는 점 역시 대단하신 것 같다. 나는... 모르겠다. 호불호가 명확한 편이니까 더 미친 듯이 좋아하는 걸 파고들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왜 이렇게 어중간하게 하는 거 같은지. 앞으로 힘 좀 써야겠다. 좋아하는 마음 듬뿍 담아, 더 열심히 응원하고 그리고 쓰고 읽고 느껴야겠다.
나도 한번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조리 모아 수필집을 써보고 싶다. 좋아한다는 게 얼마나 이 세상을 좋아하게 만드는지. 긍정적인 기쁨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그런 책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