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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by 매글이


오랜만에 남편과 사랑을 나누었다.

요즘 내가 아프기도 했고, 컨디션이 별로인걸 아는 남편이 그동안 말없이 기다려준걸 알기에, 그이의 작은 제스처로도 지금, 강렬히 원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남편과의 성생활이 크게 재미있지 않다. 피곤할 때는 더욱 피하고싶고.


하지만 그이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것.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내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음을 관계를 통해 피부로 느끼는 남편이다.


나는 사랑한다는 말로도 충분한데, 남편은 그렇지 않은가보다.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가.


그동안 하고싶은 걸 참고 기다려준게 고맙기도 하고, 나도 내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흔쾌히 응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끝나는 육체적 행위. 만약 긴 시간이 걸린다면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오히려 짧은 시간 지속되니 좋은 점도 있네 싶다.


잠깐의 시간투자로 그이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서로의 사랑을 서로 주고받는 표현이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따뜻한 말, 배려하는 행동 등 여러가지 것들이 있는데, 대부분 만족시켜주는 남편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반면, 이 남자는 육체적 사랑이 제일 중요하다 말하니, 얼마나 만족시키기 쉬운 사람인가.

심지어 이러려고 결혼했다고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는 이 남자. 원하는 걸 솔직하게 말해주니 좋다. 내 남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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