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란
타인을 바라보면 현재 고민하는 것들이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될지 잘 보인다. 누구나 그렇겠지.
남의 일은 객관적인 입장이고, 내 문제는 주관적으로 바라보기 마련이니까.
조언을 해주고 싶지만 참아야지. 조언해준다고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자기만의 깨달음으로 스스로 변화해야지, 누구의 말로 바뀔만큼 사람이 쉬운 존재가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며 사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영역을 넘어 상대에 대한 강요와 간섭으로 이어진다면 문제는 그 지점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직장에서도 직급이 올라가고, 관리자의 위치로 가게될 수록 그래서 더 어렵다. 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야하는데, 모든 구성원을 닦달하기만 해서는 결코 목적지로 순탄하게 갈 수 없으니 말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너무 자유로운 분위기 역시, 구성원을 존중한다는 좋은 취지이나 통제가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니까.
적절히 두 가지 입장을 섞으면참 좋을텐데, 어려운 부분이다.
민주적이면서도 결정에 있어서 어느정도는 독재형인 리더.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생활에도 적당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리더이고 싶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그런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내가 바라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 사는동안 계속 고민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정답을 내려고 머리를 쥐어짜는 것보다 그저 다양한 상황에 부딪히며 그때그때 조정해나가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제 아무리 정답을 알고 있어도 말처럼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머리로 고민하는 수많은 시간보다 한 번의 실수와 깨달음이 더 값진 시간일 수도 있다.
그래. 미세조정 해나가자. 한쪽으로 치우치다가도 또 반대쪽으로 기울기도 하고, 이렇게 여러번 왔다갔다 하다보면 처음 보다는 원하는 지점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져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