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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11

장 단점

by 매글이

모든 사람은 장점과 단점을 고루 갖고 있을 테고,

세상 사람들을 세 부류로 크게 나눠보고 싶다.


1. 자신의 단점을 크게 보는 사람

2. 단점에만 파묻히지 않는 사람

3. 장점도 살리고 단점도 보완해나가는 사람


장점만 있는 사람도, 단점만 있는 사람도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못난부분에 집중하는 이가 있다.

자신의 단점이 드러나는 걸 못견디는 사람이라면 더욱 부족한 부분이 크게 보일 테지.


장점에 집중하는 사람 역시, 단점이 없지 않지만

누구나 그렇다고 자신을 토닥일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자신의 단점도 보완해가며 빛나는 장점까지 유지하는 사람도 이상적이지만 존재하겠지?


세번째 유형이면 바랄 게 없겠다.

하지만 두 번째.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점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충분히 희망이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세상이니까.


동일한 상황에서 관점을 바꾼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그러워지면, 타인을 바라보는 눈도 관대해진다.

대부분 사람들이 타인을 비난하고,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건

자기 자신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자꾸 무엇인가에 욕심이 나고, 더 많이 더더더를 좇게 되는 이유 또한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현대 사회는 더더더를 추구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못하는 것은 크게 부각되니, 잘나보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한대로 애를써야만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좀더 아껴주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의 단점에 너무 파묻히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내가가진 좋은 면들을 자주 관찰하며 예뻐해주어야겠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과 내가 처한 상황, 가진 것들에 자족하는 모습은

스스로에 대한 관대함에 그치지 않는다. 타인과 세상에까지 확대된다.

많은 것들에 자유로워지고, 과도하게 욕심낼 일이 없다. 그러니 행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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