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 보호수

2023년 3월 8일 현재 동해시에는 3종(種), 11그루의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향나무 1그루와 갈참나무 1그루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느티나무이다. 이 중에서 나안동에 있는 느티나무의 수령(樹齡)이 740년으로 가장 오래되었으며 이 노거수(老巨樹)는 조선 시대 과거시험에 낙방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한 선비가 이곳에 이르러 먼 길에 지친 다리를 잠시 쉬면서 백복령에서 가지고 온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효가동에 있는 느티나무는 1352년에 심은 것으로 유일하게 식재 연도가 알려져 있다.

동해시의 보호수 현황과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해시 보호수 현황(2023년 3월 8일), 출처: 동해시

1. 만우안길 34(만우동 139) 보호수

2. 분토길 19-1(효가동 472) 보호수

3. 삼화동 산 175-1 보호수

4. 나안2길 22-3(나안동 68-1) 보호수

5. 괴란동 206-2 보호수

6. 어달길 7(어달동 57-1) 보호수

7. 삼화동 711 보호수

이외에도 동호동 천제단 신목(神木)인 소나무(속칭 웅녀소나무)가 2007년 6월 22일 강원도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나 지금은 고사(枯死)하여 지정 해제되었다. 이 나무는 발한동 산 146-16번지에 있으며 수령이 약 300년, 높이가 30여 m, 둘레가 3.5m로 나무의 모습이 속리산 정이품송처럼 삼각형을 이루고 있었다.

보호수 지정 후 모습(좌) Ⓒ블로그, 숲이 좋은 착한 사람들, 고사된 소나무(우)

끝으로 관리주체인 동해시에서 보호수가 화재나 태풍 등으로 인하여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또한 조사를 통하여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숨어있는 노거수를 찾아 보호수 신청을 하는 등 활발한 노력을 많이 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