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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

by oj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갑자기 아버지 보고 싶어

백학으로 가던 날


어느새 닿은 발길

반가움에 앞서

또 다시 밀려온 그리움

울컥해지는 마음


떼를 살피다 보니 잡초 사이에서

작은 산벌레들 조차

살겠다고 꿈틀거리고 있는데


아버지 무엇이 그리 급하셔서

벌써 우리 곁 떠나시고


이 적막한 백학 선산에

조용히 홀로 누워 계신지요

그립습니다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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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