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갑자기 아버지 보고 싶어
백학으로 가던 날
어느새 닿은 발길
반가움에 앞서
또 다시 밀려온 그리움
울컥해지는 마음
떼를 살피다 보니 잡초 사이에서
작은 산벌레들 조차
살겠다고 꿈틀거리고 있는데
아버지 무엇이 그리 급하셔서
벌써 우리 곁 떠나시고
이 적막한 백학 선산에
조용히 홀로 누워 계신지요
그립습니다
너무 그립습니다
현재 아이들을 지도하고 첫수필집으로 <내게 찾아온 수필> 을 두 벗째 수필집<내 삶은 여전히 underway>를 발간 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나 기쁘고 수필과 시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