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시

by oj

작은 아버님 늦둥이 귀한 막내아들

공주 시골 작은 마을에서

애지중지 자란 순박한 아이


갓 스물 넘겨 아직

푸르디 푸른 나이에

갑자기 떠나버린 아들


인명은 재천이라지만

펼쳐보지도 못한 젊음을

앗아가 버린 무심한 하늘


갑작스런 비보 앞에

넋을 잃은 가족들에겐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지 않고


작은 아버님 내외 가슴에

평생 못 박힐 깊은 절망과

귀한 아들의 아픈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슬픔


벌써 1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생생한 선한 얼굴

젊디 젊게 떠난 그 모습

갑자기 떠올라

애닯고 애잔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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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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