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달

by oj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왠지 모를 수많은 아쉬움이

마치 밀물처럼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룬 것 하나없이

보내야 하는 회한도


하릴없이 보내버린

아까운 시간들도


아등바등 살며 달려온

치열한 순간들도


알 수 없는 우울감에

한숨 쉰 탄식도


역량도 모자라면서

안간힘 쓴 열정까지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왠지 모를 수많은 공허함이

마치 썰물처럼

한꺼번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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