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뒤바뀌는 날씨
가기 싫은 계절과
오고 있는 계절이
서로 서로 다툰다
봄의 길목에선
떠나기 싫은 겨울이
꽃샘추위 기승을 부리고
가을의 길목에선
가고 싶지 않은 여름이
늦더위 심술을 부리고
겨울의 길목에선
바람에 낙엽이 나뒹굴며
가을이 아쉬움을 남긴다
계절의 길목에서 안간힘 써도
내어주기도 물러나기도 하며
때가 되면 떠날 줄도 아는
자연의 이치와 순리가 그러하듯
젊음의 열정과 자유는
이제 다음 세대에게
내어주고 뒤로 물러나는
우리 인생 또한 그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