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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이들

by oj


언제 그렇게 컸니

내 품에서 엄마바라기로

나만 바라보던 너희들이 맞니


품에 꼭 안겨 떨어질 줄 모르고

입만 내밀어도 쪽 소리나게

밤마다 입맞추곤 잠들고

엉덩이 토닥거리면 까르르 웃고

종일 재잘재잘 떠들던

너희들이 맞니


때론 아파서 가슴 졸이고

때론 감당하기 버거운 아픔을

때론 가슴 벅찬 감동 받으며


그렇게 그렇게 함께 하다 보니

어느 새 훌쩍 커버린 너희들이

이제 엄마 품을 떠나

넓은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 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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