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에로 국가명이 바뀌기 전에 터키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를 결정할 때 테러가 일어나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일 때가 있어 엄두를 못 내다가 조금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남편 친구 부부와 넷이 단출하게 가게 되었다.
해외 여행 갈 때면 네 팀의 부부가 아이들까지 동반해 태국. 싱가포르. 동유럽 등 북적거리며 함께 갔다가 두 부부만 가니 처음엔 너무 허전했지만 다니다 보니 간편하고 편했다.
터키의 수도는 가장 큰 도시인 이스탄불인 줄 알았지만 앙카라이고 튀르키에로 국가명이 바뀌었다. 튀르키에는 이슬람 국가인 만큼 여기저기 크고 작은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스탄불에 처음 갔을 때 본 모스크의 외관은 둥근 돔으로 되어 있고 지붕이 파란 타일이라 블루 모스크라고 했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가 원래 이름으로 내부에는 밝고 화려한 색으로 장식되어 있고 화려한 문양의 그림들과 스테인드 글라스에 빛이 비춰 반짝이고 있었다.
모스크 안으로 들어갈 땐 히잡을 써야 해서 마침 파란 스카프가 있어 둘러쓰고 짧은 옷을 입거나 어깨가 드러나선 안 된다는 것을 알아 긴 치마를 입었다. 웅장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였다.
모스크 밖으로 나오니 맞은 편엔 아야 소피아 대성당이 있었다.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 외관밖에 볼 수 없었다. 엄청난 규모의 웅장한 외관과 정원의 아름다움만 봐도 안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광장에는 오벨리스크가 있었다. 대부분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태양신 라를 상징해 세워진 기념비라고 한다. 다른 나라에 선물로 주기도 했지만 대부분 약탈 당해 총 30개 중 6개만 이집트에 남아있다니 아이러니 하다. 오벨리스크는 거대한 석재로 단면은 사각이며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피라미드 모양으로 그 높이가 굉장했다.
영화 '테이큰 2' 의 무대가 되었던 이스탄불 시내. 영화속에서나 보던 이스탄불을 자유롭게 돌아보고 광장에 앉아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웅장하고 신비스런 블루 모스크. 아름다운 소피아 대성당. 오벨리스크는 비로소 터키에 왔다는 것을 실감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