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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 지지 않는 기억

-아버지를 추억하며-

by oj


새마을호 타고

철도 공무원 아버지 따라

처음 가 본 여수 앞바다

식당차에 앉아 먹은

맛있었던 도시락

제복 입은 젊고 멋진

아버지 모습

처음 먹어본

아나고 회의 맛

철썩거리는 푸른 파도

외로운 등대까지

오동도에서 찍어주신

언니와의 추억 사진 한 장

훌쩍 지난 시간이지만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는

아름다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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