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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10. 2020

맥도날드 아메리카노(feat. 맥 모닝 세트)

19.05.20 맥도날드 아메리카노(feat. 맥 모닝 세트)

오늘은 출근 시간보다 거의 삼십 분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도중에 맥도날드에 들려 맥모닝을 먹기로 했다. 사실 스튜디오에서 일할 때엔 이태원 쪽에서 일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일하지 않을 때엔 선릉에서 일한다. 오피스 셰어 하는 곳에는 항상 맥주와 커피가 구비되어있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의 커피는 드립 커피도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나오는 커피도 모두 내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커피 유목민이 되었다. 
맥도날드의 커피는 너무 진하지도 않고 산미도 강하지 않고 적당히 연하다. 맥심 카누에 이은 내 취향의 커피다.
주변에는 유명 체인점 커피가 많다. 그런데 뜻밖에도 맥도날드 커피가 날 사로잡다니.

회사 사람들은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커피를 두고도 왜 맥도날드 커피를 이용하는 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풀렸다. 
1. 가격이 저렴하다
2. 맛도 괜찮다
3. 회사에서 좀 떨어져 있다.

그러고 보니,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직장인인듯했다.

커피를 마시며 출근 버스 안에서 마저 끝내지 못한 자아 성찰을 다시 한다. 그렇게 여유 부리다 정작 머핀은 손도 못 대고 5분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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