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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23. 2020

고구마 라떼

19.11.12

언제 가을이 지나갔는지 날이 많이 추워졌다.

집에 있는 고구마를 처리하기 위해 고구마 라떼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사실 우유 고구마 필요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넣고 믹서에 갈면 그만이겠지만, 먼저 고구마 페이스트를 만들기로 했다.


찐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으깨 설탕을 넣고 냄비에 눌어붙어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주면 끝이다.
고구마가 뜨거울 때 으깨면 잘 으깨지고 설탕도 금방 녹는다.
설탕은 황설탕을 쓰면 색이 더 진해진다.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라떼에도 쓸 수 있고 쿠키나 빵 반죽에도 쓸 수 있다.
고구마 대신 단호박을 사용하면 단호박 라떼를 만들 수 있다.

고구마 라떼에 들어가는 페이스트의 양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다.
반 주걱에서 한 주걱 정도?
예전에 일했던 카페에서는 한 컵에 90그람 정도 들어갔던 것 같다.

호박 고구마가 아닌 일반 고구마라 색이 진하지는 않지만 단맛이 생각보다 강해 설탕을 조금만 넣을 걸 그랬다.
함께 먹을 디저트가 따로 없어도 충분히 든든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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