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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육도씨 Jan 23. 2020

카누 티라미수 라떼

19.11.16

이번 주는 워크숍 대신 언리미티드 에디션에 갔다 오는 것이 과제로 주어졌다. 편도로 2시간이 넘는 곳에 그것도 사람이 아주 많이 몰려드는 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크나큰 미션이었다.


가는데 이미 체력이 소진되어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다행히 시간대를 잘 고른 건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약간 적은 때 방문해서 여기저기 돌아볼 수 있었다.


실력 있는 일러스트 작가들과 이름난 독립 출판사에서 내놓은 그림책들을 보니 엄청난 현실 자각과 참회의 시간이 나에게 다가왔다. 언젠가 나도 여기에 참가할 수 있을 만큼 작업물이 많이 쌓였으면.


그렇게 자극과 피로를 얻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다.

카누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티라미수 라떼와 바닐라 라떼.


매번 카누 블랙커피만 마시다가 춥기도 하고 단 게 먹고 싶고 하는 변명에 충동적으로 티라미수 라떼를 집어 들었다.

한 박스엔 8봉이 들어있고 한 봉지에 뜨거운 물 100ml를 부으면 된다.

아무래도 100ml론 성에 안 찬다.


두봉을 깠다.

맛은 크림치즈 맛이 살짝 나는 카페 모카 맛이 난다. 티라미수를 음료로 만들면 그게 바로 이 맛이겠지?



물은 100미리 보다 많이 넣으면 자칫하면 느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100미리보다 조금 적게 타서 진하게 마시는 게 더 맛있었다. 집에 크림치즈가 들어간 휘핑크림이 있었다면 잔뜩 올려 먹었을 것이다.

또 여담이지만 물보다는 우유에 타서 마시는 게 더 진하고 맛있다.


그래도 역시 나의 원 픽은 카누 빨간색. 마시던 게 다 떨어졌지만 카누 2020년 다이어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조금 있으면 12월이구나.


내년은 돈 많이 모아서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탕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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