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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법칙전달자 Jul 09. 2024

극단의 공존

극단의 공존 


어떤 표현은 비록 극소수의 사람일지라도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으므로 공적으로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할 정도로 인간은 매우 큰 사려 깊음을 가지고 있는 측면이 있죠. 이런 사려 깊음은 소설이나 드라마의 심리묘사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배려의 섬세함이란 인격의 아름다운 한 단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형언할 수 없는 욕설을 퍼부울뿐 아니라 무자비한 폭력, 그리고 파리 목숨같이 여기는 경우들이 있죠. 


특히 군대에서는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 것이 용어를 통해서도 나타나죠. 병력이라고 하고 삭제라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양극이 공존하죠. 


진화론자 무신론자 유물론자와 주술사, 신접무당들이 공존하는 것입니다.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경쟁사회에서 서로 간에 우세를 확보하느라 기싸움을 하는 양상으로 의식이 형성되어 있어 원칙에 입각하여 겸손하게 섬긴다는 생각을 갖기가 불가능한 풍토입니다. 오히려 기이한 의식이죠. 


기싸움의 와중에서 거친 대화나 긴장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일상적이고 서로 간에 자존심이 첨예하게 대립하면 몸싸움이 생기기도 하죠. 


상황에 따라 뺨을 때리기도 합니다. 또 그런 대립관계가 아니더라도 약자라고 생각되는 어떤 대상에게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느라 뺨을 때리는 경우가 있죠. 


그렇게 부당하게 뺨을 맞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합니까? 성서의 원칙은  "도리어 누구든지 당신의 오른뺨을 때리거든, 그에게 다른 뺨마저 돌려 대십시오.”입니다. —마태 5:39.


성서 시대에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은 신체적인 해를 입히려는 것이 아니라 모욕을 주어 싸움을 걸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누군가가 실제로 뺨을 때리거나 빈정거리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말로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에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을 알려주죠


악을 선으로 갚으라는 것이고 원수도 사랑하는 것이며 숯불을 머리 위에 올려놓으라는 비유적 교훈도 있는데 문자적으로 숯을 머리 위에 올려놓으면 "아! 뜨거워! 하면서 고개가 숙여지겠죠. 


"나는 해코지를 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게 친절을 베풀다니!" 하면서 부끄러워하면서 비유적으로 그런 상황이 될 것입니다. 


사실 세상에는 양극단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어 마땅한 짐승의 의식구조를 가진 인간들과 인간 본연의 의식을 지닌 사람의 두 부류가 있는 것이죠. 진화론의 영향으로 문자적으로도 인간이 본성상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고 있죠. 


양 아니면 염소입니다. 말씀, 창조의 법에 순종하는 양과 같은 사람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염소들이 있을 뿐입니다. (마태 25:32,33) 공존의 기간은 찰나이며 그나마 그런 시간이 주어지는 이유는 양인지 염소인지에 대한 입장이 확연히 구분되게 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양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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