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의식

이상한 의식 

세상의 실제 상황도 그렇고 꾸민 이야기인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도 그러한데 자신의 세력이나 기반을 확장하거나 다지기 위해 모사나 작전, 계락을 꾸미는 일이 반드시 나오죠. 그런 것이 없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식은 그런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단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며 그런 생각을 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권익을 위하여 타인에게 해를 입힌다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들 사이에 경쟁, 대립, 갈등, 알력 같은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세상에는 반드시 있죠.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확고히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개인들 사이에서부터 나라들 사이에 이르기까지요. 권력이라는 것이 있어야 물질과 사람을 부리며 욕심을 이루며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어서 그러한 것입니까? 악 그 자체입니다. 

인간들은 그것을 재미있게 또 꼭 필요한 것으로 여기는 기이한 의식을 가지고 있죠. 

악이 있어야 재미가 있다니요? 악을 악으로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야 악한 자가 세상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인간이 아무리 고상해 보이고 인품이 훌륭해 보이고 학식이 뛰어나 보여도 이 악한 제도에 소속되어 있으면 그것은 전혀 무가치한 것입니다. 그는 올바른 인격도 지식의 소유자도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