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법칙전달자 Jul 31. 2024

미친 자유

미친 자유 


어떤 마을을 꼭 점령하고 싶으면 상대보다 훨씬 더 많은 전사자를 내면서라도 그렇게 할 수 있죠. 실제 그렇게 하고 나서는 그 마을을 해방시켰다고 공식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볼 수 있죠. 


해방전쟁이라는 말도 곧 잘 쓰는데 한국인 경우 625 때 점령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죠. 


해방이라는 것은 억압하에 있는 민중을 자유롭게 해 주었다는 것인데 현실과 너무도 맞지 않죠. 그 지역의 사람들의 남자가족들은 대부분 징집에 응하여 전투 중이고 가족들은 자국군대의 승리를 바라면서 그 지역이 적국에 점령당하지 않기를 바라는데 부득이하게 점령당하였다면 그것을 해방으로 느끼겠습니까? 


얼토당토않는 거짓된 표현이죠. 해방이라뇨? 미친 인간들이죠. 그런데 그런 전쟁을 그 나라의 종교인들을 적극 지원하죠. 러시아 정교의 수장이 푸틴에게 한 아첨성 멘트는 유명하죠. 


전쟁이란 가장 사악한 행위이지만 가장 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죠. 그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여러 명분이 필요하죠. 압제로 도탄에 허덕이는 상대 진영의 백성들을 해방시킨다는 것이며 심지어 그것이 신의 뜻인 양 종교인들의 축복도 받아내죠. 독일의 주교도 히틀러에게 그렇게 한 것으로 유명하죠. 


마음껏 살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유사시에 99% 이상의 인간들이 이러한 극악무도한 행위에 참여하고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국가 총력전이라고 하는 것이죠. 모두가 연합하는 것이죠. 


평화로워 보이는 시기에 어떤 개인이 가진 생각이나 행동은 결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인류전체가 모종의 전쟁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99% 이상의 인간들이 알게 모르게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죠. 


죽어 마땅한 이유입니다. 그 면에 있어서 자신의 입장을 뚜렷하게 공식적으로 천명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지극히 당연하게도 영원한 죽음에 처해지게 됩니다. 


왜 그런 악함에 참여하는 것입니까? 번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에 근심이 있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