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by 법칙전달자

지나치게


의로움으로 원칙에 입각하여 논리 정연하게 의견을 펼친다면 그 태도나 내용상으로나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은 젊은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노회한 사람일 경우 그것이 현실에서는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의견을 선뜻 받아들이기가 주저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그러나 경험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말로 표현하기도 번거롭고 미경험자가 설득될 것인지도 확실치 않아 의견을 수용하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잘하는 것이죠. 경험은 다 합해도 원칙 하나만 못하다는 원칙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너무 의롭게 되지도 말고, 지나치게 지혜롭게 행동하지도 마라. 어찌하여 스스로 망하려 하느냐?(전도 2:16)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해서 미련하고, 비겁하고, 나태하고, 불의하고, 무능하고, 모순되고 ...한 것들에 대해 보란 듯이 과시하고 질책하는 것에 대해 위와 같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신하들은 왕에게 조언을 하고 싶어도 직언을 하지 않고 의식되지 않는 방법으로 힌트만 주어 왕이 알아차리도록 한 경우가 있죠.


그래서 왕에게 한 수 배운 것처럼 경의를 표하는 것이죠. 왕보다 똑똑해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요.


진성미성과 같은 기본 덕목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하다’고 하기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성이 강한 어떤 덕목에 대해서는 자신이 그 면에 있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감추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최소한으로 그것도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나타낼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인용된 성구의 바로 앞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로운 자는 자기 길을 분명히 보지만, 미련한 자는 어둠 속을 걷는다. 나는 그들 모두가 같은 결말을 맞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마음속으로 말했다. ‘미련한 자에게 일어나는 일이 내게도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지나치게 지혜로워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그래서 마음속으로 말했다. ‘이것도 헛되다.’ (전도 2:14,15)


인간의 신체적인 면은 정상적인 경우 가장 큰 사람이 가장 작은 사람의 두 배가 넘지 않죠. 그러나 속사람의 크기는 수십 배, 수백 배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하찮아서 아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지만 어떤 사람은 모든 사람이 우러러볼 정도로 큰 사람이 있는 것이죠.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그 본질적인 차이는 그렇게 두드러진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밥 세끼 먹고 잠자고 방귀 뀌고 화장실 가는 방식의 삶, 결국 병들어 늙어 죽는 면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 것이죠.


그러니 그렇게 내세울 만한 것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래, 니 ... 굵다,”하고 저항을 받을 수 있죠.

인간 일반의 비천함이나 한계를 겸허하게 항상 인식하고 그 궤를 벗어나지 않게 온유와 겸손을 항상 입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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