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여러 면에서 좌절에 부딪칩니다. 해도 해도 안 되는 것이죠. 바둑기사들도 원치 않게 기력이 약해지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가수들도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건강 문제도 그러합니다. 전문가가 하라는 대로 다 해보지만 갈수록 악화되고 곧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간병 등으로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는 것도 두려워 극도로 조심을 하지만 몸이 점차적으로 나빠지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울부짖고 싶을 정도의 저주이죠. 꼭 나이가 많이 들어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닙니다.
의료기술이 유례없이 발달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받고 있지만 많은 스트레스와 과식, 술, 담배 등의 영향으로 건강 문제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 상태나 삶을 근본적으로 반전시킬 수 있는 그러나 권고할 수는 없는 한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금식이죠. 사람은 하루 종일 가만히 있어도 1,500칼로리 정도의 열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급되지 않으니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열량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것도 병든 세포가 먼저, 그러므로 성공적인 단식을 하면 몸의 병든 세포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또 하나는 몸의 면역력, 저항력이 막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만병통치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정신의 정화효과입니다. 집중력, 주의력 같은 것의 현저한 개선이죠.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단식을 하기도 했고.
유의할 점은 모세, 엘리야, 예수는 40일간을 금식하였다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서요. 물도 마시지 않은 것 같은데 성령의 특별한 지원 하에 생명유지가 가능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그런 단식을 권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권고하려는 것은 비유적인 단식이죠. 세상에서 정상적으로 공급받는 것도 중단해서 그 악영향에서 벗어나보라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받게 하는 뉴스나 동영상을 보는 것, 스포츠나 드라마, 영화 같은 것을 관람하는 것 등등. 교회 같은 곳에 가서 설교를 듣는 것이나 정치적인 연설을 듣는 것도 해당될 수 있죠. 소설책이나 철학책 같은 것을 읽는 것도요. 어떤 모임에서 정규적으로 교제하는 것도요.
세속의 공기를 호흡하지 않고 그 음식을 먹어보지 않는 것이죠. 물론 그러한 것들은 중독성이 커 금단증세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금식도 3일째 정도에 몸이 저리고 견디지 힘든 상태가 된다고 하는 데 더 시간이 지나면 안정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인간에게는 버려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신체도 해로운 것을 배출하지 못하면 결국 병들어 죽게 되죠.
정신에도 이미 들어서 있는 해로운 것들을 쫓아 보내는 데 성공한다면 그는 질병이나 노쇠에서도 자유롭게 되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신기능도 날로 발전해 가는 초입에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